현대·기아차 중국 시장서 판매 20% 증가, 회복은 글쎄...
김정은 기자 | 기사작성 : 2018-09-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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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2018년 실적, 사드 사태 전의 3분의 2수준에 그쳐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의 후폭풍이 아직 자동차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7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60만144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2017년 1∼7월의 누적 판매량 50만964대보다 20.1%나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가 16.7% 증가한 41만116대, 기아차가 27.8% 늘어난 19만1328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견주면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고전 중이다. 사드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실적이기 때문이다.
 
2015년 1∼7월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89만7554대를, 2016년 1∼7월에는 91만9380대를 판매했다.
 
당시와 견주면 올해 실적은 그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사드 사태 이전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한해 180만 대 가까이 팔기도 했다. 2013년 157만7574대, 2014년 176만684대, 2015년 167만8922대, 2016년 179만221대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114만5012대에 머물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작년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아도 여전히 그 기류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중국 소비자들 개인 차원에서도 사드 사태로 인한 앙금이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중국 자동차업체들도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여전히 중요해…중국법인 수장 모두 교체 단행
 
중국은 현대·기아차에게 미국과 함께 '빅2'를 형성하는 중요 시장임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7월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법인의 수장(총경리)을 모두 교체했다. 업계는 이러한 인사단행을 수장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풀이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상품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중국 특화상품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경쟁력을 담당할 책임자를 둔 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생산한 중국 전용모델 중 일부를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그동안 중국에서만 판매했지만 최근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수출 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기자 kje@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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