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삼성전자 신화 주역 KT 황창규 회장, AI인재 양성 ‘신화’ 쓰나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9-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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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공식 블로그 캡쳐


바이두·알리바바·엔디비아 등 글로벌 기업들 자체 아카데미 신설해 AI인재 양성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앞으로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T그룹은 4차 산업 분야에서 기업의 요구역량에 비해 부족한 구직자의 보유역량 향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채용과 연계한 혁신성장 고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미 글로벌 IT기업들은 일찌감치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각종 실무 기술 지식을 학생들에게 교육해 직접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장야친 총재는 지난 4월 “향후 3년간 바이두의 인공지능 전문 학습 기관인 윈즈 아카데미를 통해 인공지능 인재 10만 명을 배출해내겠다”고 공언했다. 알리바바도 지난해 10월 바이두의 윈즈 아카데미와 유사한 인공지능 학습 기관 ‘다모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유명한 미국 엔비디아의 ‘딥러닝 인스티튜트’는 국내외 대학생들과 IT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학습 기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 단과대를 설립해 연간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자사에 필요한 인재를 기업에서 직접 양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KT, 4년간 2000명 규모 '4차산업혁명 인재' 무상으로 교육…대졸자 6000명 고용 계획

'무어의 법칙' 깨고 '황의 법칙' 실현한 황 회장, 이번에 AI인재 양성의 전기 마련할까?

황창규 KT회장은 이 같은 국제적 흐름에 주목해 AI인재 양성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 KT그룹은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이곳에서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재임하던 2002년에 '무어의 법칙'을 깨는 '황의 법칙'을 선언하고 실천해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의 반도체 생산기업이 되는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인텔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는 반도체 용량이 18개월에 2배씩 증가한다고 주장했으나 황 회장은 1년에 2배 증가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황 회장이 KT에서 AI인재 양성의 '신화'를 써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AI인재는 그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정설이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는 최근 AI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수 없는 프로젝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처럼 느껴지지만, 교수를 투입하지 않기로 한 것은 가르칠 교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AI인재 불모지인 한국의 실정에 비추어 볼 때, 황 회장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AI 인재 양성'을 선언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문제의식의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KT는  AI, 가상현실, 클라우드 등 관련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구인난'에 시달려와

‘4차산업아카데미’는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5G아카데미’는 5G 등 통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KT그룹이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KT그룹은 여러 방면에서 AI,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과 관련한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인력을 찾고 있는데, ICT산업이 성장 분야임에도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구직자가 가진 역량 사이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구직자의 역량을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고용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KT관계자는 “현재 구상해놓은 교육과정은 2가지이고 아직 계획을 발표한 단계라 내년 중 모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차산업아카데미는 대학생들 위주로 구성되고, 5G아카데미는 협력사 직원들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그룹은 신설하는 2개의 아카데미가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 사관학교’로서 미래 대한민국 ICT를 이끌어갈 일자리 창출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중심이 될 ‘4차산업아카데미’는 현재 KT가 운영 중인 ‘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이미 KT그룹은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AI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27명을 선발해 AI, 클라우드 특화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대학생 20여명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결과 이 중 10명은  취업에 성공했으며, 미취업인력의 경우 KT 인턴십 등 채용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로 확대, 교육과 취업을 연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로 확대하고, 교육인원도 연간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교육 수료생에 대해 취업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KT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만 참여하게 한 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취업 알선과 KT 인턴 프로그램 참여 등 취업과정 전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KT그룹(회장 황창규)은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의 상생 ▲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KT그룹은 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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