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 약화·자영업 인건비 부담 등 고용 한계 봉착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9-09 12:37
704 views
N
▲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산업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최근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연합뉴스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자영업도 8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최근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산업 경쟁력 약화와 반도체로 편중이 심한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이다.
 
9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산업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최근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9월과 비교한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7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4월 6만8000명, 5월 7만9000명, 6월 12만6000명, 7월 12만7000명으로 점차 커졌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산업 경쟁력이 약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생산지수(원지수)는 올해 1월에는 1.8% 늘었으나 2월 -19.8%, 3월 -12.3%, 4월 -5.4%, 5월 -0.1%, 6월 -0.8%, 7월 -12.0%를 기록하는 등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한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의 생산지수(원지수)는 2015년 4월부터 4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업체는 규모가 있어서 어느 정도 견디지만, 부품업체는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이 그나마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나 중국 의존도, 반도체 편중이 심각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은 아직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하지 않았으나 2018년 7월에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만7000 명 증가하는데서 멈췄다.
 
작년에 건설업 취업자가 월평균 11만9000명 늘었던 것에 비춰보면 건설업의 고용 둔화가 최근 고용부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가 많은 산업도 고용 상황은 나쁜 상태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작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었다.
 
이러한 고용 감소는 전반적인 경기 악화와 더불어 인건비를 줄이려는 시도들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산업 하강으로 고용 여력이 약화했고 여기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하락하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지출은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실업급여 사업비로 올해 예산보다 21% 늘어난 7조6197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