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46) 대우건설 대리가 나이지리아에 가는 이유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8-09-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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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잡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건설사, 해외수주 증가로 해외 현장 파견 근로 늘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해외 시공 현장 파견 근무는 건설사 직원으로서 필히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로 여겨진다. 건설 한류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근무 가능 지역도 다양해지고 파견 직원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 경력을 쌓기 위해 파견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도 있지만 가족과 짧지 않은 시간 떨어져야 하는 부담에 이를 기피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의 한 직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과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선 해외 건설현장 파견근무를 꼭 해야한다”며 올해 말 나이지리아 현장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현장 파견을 기피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순환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사원이나 대리일 때 의무적으로 2~3년간 해외 현장 파견을 나가야 한다.


대우건설, 과장 승진 전 해외 파견 근무 의무사항

연봉, 인사상 이점 등으로 해외 파견 선호하기도

해외 근무가 기피대상이기도 하지만 연봉이나 인사상 이점 때문에 선호하는 직원도 많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파견 지역에 따라 본사근무 대비 1.5배에서 1.7배까지, 이라크와 같은 위험 지역의 경우는 2배까지 연봉을 높여 받는다.

해외 근무 경험은 인사에도 반영된다. 대우건설처럼 해외 근무 경험을 승진 인사에 반영하거나 의무사항으로 두기도 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해외 근무 경험이 없으면 승진 등에서 사실상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런 이유로 해외 현장 근무를 희망하기도 한다. 특히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직원들은 어차피 나가려면 결혼 전 갔다 오자고 생각하거나, 견문을 넓히고 경력 설계의 전환점으로 삼는 등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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