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추석 앞두고 경보 뜬 ‘비브리오 패혈증’ 대처법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8-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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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으로 인한 해수 온도 증가로 비브리오 균에 의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함. ⓒ뉴스투데이

6월 첫 확진 환자 발생…매년 13~40명의 사망자 나와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0대, 남)는 주말 저녁 서해로 외식을 나가 생선회와 조개, 새우 등 해산물을 먹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후 이상하게 배가 아프고,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가보니,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됐다고 진단받았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 해안지역에서는 비브리오 균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가 폐사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
 
비브리오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여수에서 비브리오균이 첫 검출됐으며, 6월에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2년 64건(사망자수 37명), 2013년 56건(사망자수 31명), 2014년 61건(사망자수 40명), 2015년 37건(사망자수 13명), 2016년 42건(사망자수 14명) 2017년 43건(사망자수 22명)이었다.
 
또한 월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월부터 환자가 발생하여 8월부터 10월까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어패류를 날 것으로 혹은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 위험
 
Q. 비브리오 패혈증은 무엇인가?
 
A.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 균을 가지고 있는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혀서 먹거나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된다.
 
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되며, 만성 간질환을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사율이 4~50%에 이른다.


홍반등 생기는 피부감염과 간질환자의 경우 급작스런 발열 등이 증상
 
Q. 감염 시 증상은 어떻게 되나?
 
A. 증상은 창상감염형과 원발성 패혈증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피부 상처에 감염된 창상감염형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하여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수포(물집)성 괴사(세포가 죽는 것)가 생긴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된다.
 
원발성 패혈증은 기존에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오염된 해산균을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경우에 생긴다.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 수포형성, 궤양,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는 것)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항생제 투여 및 외과적 치료로 완치
 
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 상처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해야
 
Q. 치료는 가능한가?
 
A.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피부 부위에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절개 등의 외과적 치료가 진행된다.
 
Q. 예방 방법은?
 
A.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주의 사항에 따르면 ▲ 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5도 이해 저온 보관, 85도 이상 가열처리, 조리 시 해수 대신 수돗물 사용, 죌기구 소독 사용, 손질 시 장갑 착용 등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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