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 ①경력: 장영신 회장의 토대 위에서 사업 다각화 성공시킨 실질적 총수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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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민정진/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애경그룹을 생활용품 제조사에서 종합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켜
 
어머니 장영신 회장 뒤를 이어 실질적 총수 역할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팔순을 넘긴 장 회장의 뒤를 이어 10여 년 전부터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맡고 있다.
 
애경그룹의 모태는 비누, 세제 등의 생활용품을 만들었던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가 모태이다. 1966년에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주방세제인 ‘트리오’를 만들면서 생활용품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1970년대에는 애경화학과 애경유화의 전신인 삼경화성을 설립하면서 기초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애경그룹은 채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뒤인 1993년에는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현재 AK플라자 구로 본점인 ‘애경백화점’을 개관했다. 이어 2008년에는 군인공제회와의 합작으로 부동산 개발 회사인 ‘AM플러스자산개발’을 설립, 2014년에는 경기도 수원시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관하면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넓혔다.
 
현재 애경은 화학·백화점·부동산·항공 등 2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628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대 경영학과 졸업 및 미 보스턴대 MBA 수료후 경영참여

16년 간의 대표이사직 거쳐 2002년부터 애경그룹 부회장으로

 
채형석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앞서 채 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장 회장은 채 부회장이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애경산업 생산부 사원으로 발령을 내 5개월 동안 생산 현장을 체험하게 했다. 이어 8개월간은 영업부에서, 1년 6개월 동안은 마케팅 부서에서 각 영업을 맡겼다.
 
이는 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부터 채 부회장은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수원역사 애경백화점, 평택역사 애경백화점, AK면세점 대표이사를 맡은 채 부회장은 2002년부터 애경그룹 부회장직에 올랐다.


계열사 집합하게 될 신사옥 이전과 함께 회장직 승계 전망도
 
업계에서는 올해 홍익대 부근으로의 애경그룹 사옥 이전을 두고 ‘채형석 시대’의 첫 걸음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채 부회장은 2008년부터 신사옥을 직접 구상했으며, 지금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던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채 부회장은 지금까지 장 회장에 대한 예우 등으로 회장직에 뜻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신사옥 이전으로 그룹 내 장악력이 커지면서 16년 간의 부회장직을 끝마치고 회장직에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박혜원 기자 won0154@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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