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여름 휴가 후 ‘힐링’이 필요하다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8-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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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휴가를 다녀온 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여름휴가 후유증

 
# 직장인 한모씨(30)는 1주일에 3번은 야근을 하면서 일에 지쳐있었다. 주52시간 제도에 아직 해당 사항이 없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씨는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피로가 쌓이며 업무 능률도 떨어졌다.
 
이에 한 씨는 여름휴가를 때 해외에 다녀왔다. 재충전을 위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한 씨는 휴가 후 몸도 마음도 더 피곤하다고 느낀다며 휴가를 떠나기 전보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한 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떠났으나 오히려 휴가 복귀 이후 정신·육체적으로 더욱 피로감을 느끼는 ‘바캉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2017년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남녀 91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 휴가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6%가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는 휴가를 떠나서도 직장인들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휴가 이후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바캉스 증후군’의 원인과 극복방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휴가 후 목·허리 뻐근…‘척추피로 증후군’ 의심해야
 
대표적인 바캉스 증후군으로는 ‘척추피로 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휴가 후 유독 목과 허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피로 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척추피로 증후군’이란 장시간 이동 중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경우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척추피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목과 허리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또한 장거리 운전 시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주고, 비행기나 열차에 탔을 경우 되도록 자주 복도에 나가 걷는 것이 좋다. 목 뒤로 깍지를 낀 채 몸을 뒤로 젖히거나,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상체를 양쪽으로 기울여주는 간단한 체조로도 척추 근육 주변을 이완시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펴주는 자세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 이후 업무에 바로 복귀하기 보다는 마지막 하루 정도 여유시간을 가지며 푹 휴식을 취한다면 완벽한 바캉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아웃 증후군’ 극복 휴가, 그러나 ‘재방전’
 
휴가를 다녀왔는데도 밀린 업무를 과도하게 처리하다 무기력증에 빠지는 직장인도 많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정신·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겪어봤을 정도로 흔히 경험하는 질환 중 하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직장인 5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6%인 4855명이 ‘최근에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몸을 쇠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면 장애도 유발하기 때문에 피로를 제대로 풀기도 어렵고, 이는 자연스레 집중력 하락에 따른 업무 능률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만성적으로 발전할 경우 감기, 두통, 요통 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형철 원장은 “피곤하더라도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간다면 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일상의 활력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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