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윈도우] 미중 무역협상 결렬과 트럼프 탄핵, 미국중간선거의 복잡한 함수관계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08-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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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협상단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빈손으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22, 23일 이틀간 워싱턴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빈손으로 끝나

예상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준비 중이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22, 23일(현지시간) 이틀간 워싱턴에서 양국간 무역협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외견상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양국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으나 추가 협상이나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 협상이 무소득으로 끝났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국을 최대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11월 중간선거는 단순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죽느냐 사느냐의 운명이 걸린 승부처로 부상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1심 재판에서 잇따라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탄핵 얘기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과반을 잃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가 현실로 다가올지 모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생각조차 하기 싫은 시나리오일 수 밖에 없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하고 그 희생양으로 중국을 꼽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경제성적표를 앞세워 탄핵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탄핵을 당한다면 경제가 무너지고 모두가 매우 가난해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선거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첫 단추를 꿴 미중 무역협상이 11월 중간선거까지 별다른 진전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midnightrun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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