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서울대·삼성전자가 주도하는 ‘AI 인재’가 될 3가지 방법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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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기획재정부 발표 4차산업혁명 핵심인재 1만명 양성의 ‘액션 플랜’은? 
 
서울대, 카이스트 등 핵심 대학들과 주요 대기업의 역할 수행 주목
 
최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성장 산업이 미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각 분야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인재육성’의 무게추가 4차산업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고등교육과 유망 일자리 대부분이 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목적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AI인재 양성론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을 보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하면서 AI・빅데이터・바이오 등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에서 향후 5년간 1만 명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과기부 주도 ‘혁신성장 청년인재 양성사업’ △프랑스 에꼴42 모델을 벤치마킹한 ‘혁신아카데미’ 창립 △대학별 ‘AI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한다. 하반기 중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서울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의 전방위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국내외 AI 연구소를 두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두되 컨소시엄을 통해 산학협력 파트너들을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AI 학과 신설의 경우, 아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국내 몇몇 대학들이 (개설을) 신청한 상태”라며 “AI 산업이 워낙 성장성이 큰 데다 정부 지원도 있다 보니, 많은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협력기업으로는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에 풍부한 AI 연구 인프라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4차산업 수요가 큰 주요 대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한 전국 주요 대학들과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대거 AI 인재 육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따라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핵심 인재가 되고 싶은 이들이라면, 정부가 추진하는 다음의 3가지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3가지 프로젝트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핵심 대학들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산학협력의 큰 틀 속에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① 과기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교육과정에 도전하라…9월초까지 선발
 
정부가 추진하는 인재 양성 사업은 내년부터 연 2000명씩 5년간 1만 명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장 내년부터 2000명(해외 500명, 국내 1500명)의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연구소·기업·대학과 공동 프로젝트·인턴십 실무과정을 실시하며, 국내에선 과기부가 주축이 되어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과기부의 혁신성장 청년인재 양성 사업은 지난 7월 교육수행기관 선정을 완료, 총 40개 교육과정을 오는 9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관련 10대 혁신성장 산업 분야(인공지능, 블록체인, 핀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드론)를 중심으로 한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교육생 선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수행기관의 모집 현황에 따라 대략 9월 첫째 주~둘째 주까지 선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이 끝나는 대로 내년에 2차 모집이 또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 전체 교육 시간의 50% 이상이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은 팀 단위로 구성하되 멘토가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체 교육과정은 6개월 단위(온라인 교육 포함 1000시간 이상)로 진행된다. 세부적인 커리큘럼은 각 수행기관별로 다르다.
 
 
② 내년부터 시행되는 프로젝트 중심의 자율주도형 ‘혁신아카데미’를 주목하라

 
내년부터 정부가 신성장산업 분야의 비(非)학위 과정으로 도입할 ‘혁신아카데미(가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에꼴42’ 모델을 차용한 혁신아카데미는 강의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 등장하는 기술과제를 교수진 없이 학생들끼리 모여 자율적인 팀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연령 제한이 있겠지만, 학력이나 전공 등 일체의 자격 요건은 전혀 없다”면서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들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과정 자체가 타이트하게 진행될 거라 병행할 수 있을지 여부는 본인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운영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한다. 초기 공모를 통해 민간 주관기관을 선정한 뒤 비영리재단으로 법인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만 3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될 전망이다.
 
 
③ 급물살타는 국내 대학별 ‘AI 학과’ 신설…이공계 최대 인기학과 되나 
 
마지막으로는 신성장산업 중에서도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AI 분야의 인재 집중 육성을 위해 대학별로 AI 학과를 신설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기재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많은 대학들이 AI 학과 신설을 신청했으며, 이 외에도 상당수 대학들이 AI 학과 개설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 분야 인재는 첨단산업 수요에 비해 ‘인재 공백’이 심각해, 전 세계적으로도 대학교 등 고등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육성이 필수과제로 꼽히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산학협력을 감안하면 AI 관련 학과가 장기적으로 인기 학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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