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88) 다음 일본을 이끌어갈 Z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 정부가 적극 독려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8-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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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Z세대가 일본의 차세대 희망이 되고 있다. Ⓒ일러스트야

X, Y, N의 뒤를 잇는 Z세대가 일본을 포함한 세계의 관심대상으로 급부상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처음 세상은 60년대에서 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X세대라고 불렀고 이후 80년대에서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을 Y세대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2000년을 전후하여 빠르게 보급된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젊은이들을 N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지금 일본과 세계에서는 Z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Z세대는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일본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0%정도인 2800만 명가량이 Z세대로 분류된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했기 때문에 SNS 등을 통한 정보발신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Z세대는 전 세계에 큰 타격을 준 2008년 경제위기에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까지 겪은 만큼 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그리고 첫 Z세대가 20대 초중반에 접어든 요즘 일본에서는 유난히 Z세대라는 단어가 자주 거론되며 빠르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의 지원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Z세대를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일본

미디어와 출판사업으로 유명한 카도카와(KADOKAWA)는 2016년 N고등학교를 설립했다. 기존 교육시스템과 방식을 일신한 사이버 고등학교로 올해 4월 기준 학생 수는 총 6,500명에 이른다. 참고로 N고등학교의 N은 New와 Next를 의미한다.

사이버 대학도 아닌 사이버 고등학교라는 참신한 교육방식에 더해 N고등학교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기업부(起業部)다. 창업(創業)에 도전하는 고등학생들이 모인 서클로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1000만 엔의 비용을 지원하며 각종 시제품 개발과 시장조사를 돕고 있다.

N고등학교 관계자는 “Z세대는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간단히 습득할 수 있어서 관심분야에 대한 도전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노하우와 자금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어른의 책임”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일본정책금융공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플랜 그랑프리를 개최. 작년 응모건수는 3247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학생들의 호응에 대해 운영이사국의 하마다 켄지(浜田 健志)씨는 “일본의 창업 파워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기업 Bnext를 설립한 사토 테루히데(佐藤 輝英)씨는 Z세대에 대해 “기술로 세상을 좋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고 자본주의와 사회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제 2의 스티브 잡스를 찾기 위해 일본과 인도, 베트남 등을 연 100회 이상 이동할 정도로 Z세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베정부 역시 미래투자전략으로 2023년까지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1100억 엔의 예산을 통해 벤쳐기업 2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한 핵심은 단연 Z세대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일본 기업과 정부에게 Z세대란 미래의 잠재적 고객인 동시에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과연 Z세대가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조금씩 위축되어 가는 일본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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