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환자평가서 서울대병원 '굴욕', 서울성모병원 '간지'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8-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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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합뉴스TV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종합평가 4위로 가장 좋은 점수 받아
 
서울대병원은 42위로 빅5 중 최하위…의사서비스 87위로 전체 순위에서도 꼴지에 가까워

 
국내 최초로 환자들이 직접 대형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의료기관별 평가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빅5’ 병원의 성적은 명성에 비해 초라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전반적으로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으며,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92개소 중 4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서비스 환자 경험’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상급종합병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했던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제1차 환자 경험 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를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의 의견과 가치가 존중되고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과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에 목표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ㆍ서울아산병원ㆍ연세대 세브란스병원ㆍ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ㆍ삼성서울병원의 성적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빅5 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으로, 빅5 중 유일하게 전체병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전반적평가 88.49점(전체병원 중 4위), 병원환경 92.56점(1위), 환자권리보장 83.59점(14위)에서 가장 높은 환자 평가가 나왔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의 병원환경은 전체 환자평가 중 1위를 받았다.
 
또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간호사서비스는 90.65점(23위), 의사서비스 90.65점(48위), 투약 및 치료과정 84.35점(14위)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빅5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반적평가 88.28점(6위), 간호사서비스 91.16점(16위), 의사서비스 80.9점(64위), 투약 및 치료과정 84.23점(19위), 병원환경 89.83점(11위), 환자권리보장 79.92점(73위)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했으나, 환자권리보장이 빅5 중 가장 낮았다.
 
서울아산병원도 겨우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서울아산병원의 전반적 평가는 91.76점으로 전체 10위였다. 간호사서비스 91.76점(9위), 의사서비스 91.76점(44위), 투약 및 치료과정 85.26(11위)로 빅5병원 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거뒀으며, 병원환경 88.52점(22위), 환자권리보장 81.94점(30위)였다.
 
반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전반적평가 85.6점(23위), 간호사서비스 89.96점(32위), 의사서비스 79.6점(79위), 투약 및 치료과정 82.24점(49위), 병원환경 91.29점(4위), 환자권리보장 79.92점(56위)였다. 병원환경이 매우 높은 반면, 의사서비스와 환자권리보장이 아쉬웠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42위로, 빅 5중에서 가장 아쉬운 평가 결과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전반적평가 83.48점(42위), 의사서비스 77.14점(87위), 투약 및 치료과정 80.78점(71위), 병원환경 77.93점(83위)이었다. 특히 의사서비스는 87위로 전체 순위에서도 꼴지에 가까운 매우 낮은 평가 였다. 간호사서비스는 90.2점(28위), 환자권리보장은 79.99점(70위)였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빅5 병원의 경우 평가 점수가 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자가 너무 많이 몰려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입원도 쉽지 않은 데다 진료 시간마저 짧을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의 실효성과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환자 경험 평가’는 특정 의료기관에 대한 특정 개인이 경함한 것을 수치화한 것으로, 객관적 비교평가 기준이 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평가 결과를 환자들이 치료 효과에 대한 만족도로 오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는 10일부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병원평가> 환자경험’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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