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뇌관' 우려 커져, 7월 한 달 2조5000억 늘어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8-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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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영업자 대출 잔액 304조6000억원,  5개월 연속 2조원대 증가세
 
1~7월 기업대출 증가액 30조8000억원 중 자영업자 대출 15조8000억원으로 51.3% 차지
 
가계대출 4조8000억원으로 3월 이후 가장 증가폭 적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증가 속도는 줄지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어 향후 대출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04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6월 대출액(2조원)에서 5000억원 더 늘었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9월(3조4000억원)과 11월(3조2000억원) 3조원대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2월에 2조원대 증가 규모를 회복하더니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조원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3월(2조9000억원) 이후 최대였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모두 15조8000억원(51.3%) 증가했다.
 
1∼7월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30조8000억원)의 절반을 개인사업자 대출이 밀어 올린 셈이다.
 
이는 가계대출이 정부 대책 효과로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8000억원 증가하며 3월(4조3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중 금리가 오르거나 내수가 부진해지면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며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 우려는 더욱 커진다.
 
이미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0.33%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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