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증권가 ‘알짜 직장’ KB증권, 연봉·복지·혼종 문화 모두 만족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8-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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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KB 사랑나눔 바자회에 참석한 KB증권 윤경은 사장(왼쪽). ⓒ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KB증권은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금융지주 아래에 국민은행, 국민카드 등과 함께 소속되어있다. 2016년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의 주식 총 29.62%를 가지게 되면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이 성사됐다. 2016년 11월 현대증권이 공식적으로 상장을 폐지하고 이어 2017년 1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쳐진 KB증권으로 출발했다.
 
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겨 지난해 초대형 IB에 선정되었다.


① 효율성 분석 =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8043만 원…연봉 상위 1%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KB증권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5386만 원, 금감원 기준 1억 700만 원이다. 두 기준을 산술평균할 경우, KB증권의 평균연봉은 8043만 원 수준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7129만 원(금감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크레딧잡은 KB증권의 연봉은 상위 1% 수준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서 확인한 KB증권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4403만 원이다. 전 직급을 포함해 산출해낸 평균연봉은 1억 1463만 원으로 이는 기본급, 성과급 및 상여와 같은 현금성 보상총액에서 비과세 항목을 제외한 현금 보상 총액을 산출해낸 금액이다.
 
사람인에서는 KB증권의 연봉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 KB증권의 기업 및 연봉 정보.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입사율 16%, 퇴사율 14%...동종업계 타 기업 대비 낮은 퇴사율
 
KB증권은 비상장기업으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없어 근속연수는 확인할 수 없었다.
 
크레딧잡에서 확인된 KB증권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각 16%(461명), 14%(398명)이다. 지난해 신입 공채로 채용한 인원은 약 50명이었다. 그러나 증권사 대다수는 입사율보다 퇴사율이 높고, 증권업은 수시로 계약직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KB증권의 안정성은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합병 시너지로 실적 대폭 개선...KB금융 내 핵심자회사 평가
 
KB금융지주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은 2015년 471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16년에 현대증권과 합병에 든 일회성 비용으로 934억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합병 시너지로 지난해는 271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이는 KB금융지주 내에서 국민은행, KB캐피탈, 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KB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한 78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771억 원이지만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전환이다.
 
KB증권은 최근 안정적인 사업전망으로 긍정적인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와 S&P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 평가를 받았다. S&P는 KB증권을 KB금융그룹 내 핵심자회사로 평가하며, 국내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④기업문화 분석 = 직원 후기, "연봉, 복지, 사내문화는 모두 만족"…현대와 KB투자증권의 '혼종문화'
 
퇴사자를 포함해 직원 대다수는 KB증권은 연봉과 복지, 사내문화 등 모두 동종업계에서 상위권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리뷰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KB증권은 합병 후 융합이 진행 중이라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있지만, 급여와 복지가 만족스럽고 사내문화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 직원 후기에는 “동종업계 내에서도 연봉과 복지가 상위권”이라는 평이 많았다. 금융/재무 부문에서 근무한 전(前) 직원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 초봉이 높은데 연봉상승률도 높은 기업”이라고 평했다. 다수의 직원이 급여와 복지를 KB증권의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KB증권은 실제로 PC오프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승진과 발령 등 인사평가에 대한 부분과 합병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KB증권은 합병된 지 2년이 채 안 됐기 때문이다.
 
서비스/고객지원 부문의 현 직원은 “합병 후 어수선한 느낌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영/기획/컨설팅 부문의 현 직원 역시 “합병 후 아직 사람과 문화, 업무가 융합되기 전이라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영업/제휴 부문의 현직원은 “인사평가를 정량화할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은 오는 29일, 30일 열리는 2018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 27일까지 사전신청하면 2018년 하반기 채용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하반기에 약 11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송은호 기자 songea92@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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