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 투자]① 한국의 취준생, 취업문 2배로 넓힌 초일류기업 삼성을 노려라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8-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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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향후 3년간 180조 원 신규 투자, 국내 투자액은 130조 원
 
직접 채용 4만 명 포함 70만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집중 투자할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관련 인재 부족
 
관련 이공계 전공 취준생들, 자율적 학습 통해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투자·고용 빅 플랜’이 8일 공개됐다. 삼성그룹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삼성은 앞으로 3년간 180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 규모만 따져도 연평균 43조 원씩 3년간 130조 원에 이른다.
 
아울러 삼성은 같은 기간에 4만 명의 인재를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의 2배에 가까운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취준생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2배나 높아졌다.
 
특히 삼성이 집중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부문에 취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산업 부문은 인재가 많지 않은 영역으로 알고 있다”면서 “연관 학과를 전공한 한국 청년들은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해서 새롭게 열리는 기회에 도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8일 삼성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하며 △성과가 입증된 중심으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하면서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신규 투자 및 일자리 확대를 통해 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3년간 180조 원대이며, 국내에만 130조 원을 투자한다.
 
삼성의 차기 채용 규모는 4만 명으로 확정됐다. 통상적인 삼성의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선정…약 25조 원 투자
 
평택 등 반도체 생산거점 확대, 반도체 기술 활용해 자동차 전장 사업 육성
 
미래먹거리 AI 기술 및 인재 확보, ‘제2의 반도체’ 바이오에 장기 투자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평택 신공장 증설이 첫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역시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약 25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삼성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인공지능(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을 집중 육성해야 할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먼저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글로벌 허브로 만들고, 전 세계 연구 거점에 1000명 수준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5G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 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 이후 연간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5G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산업 발전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은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지목하고 있다. 얼마 전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정부규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6~7년간 약 2000억 원의 개발비가 필요할 정도로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삼성은 2010년 회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한 후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11년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CMO M/S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듬해 출범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짧은 기간 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출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자동차 전장 분야를 4번째 미래먹거리로 꼽았다. 특히 삼성의 최대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System-on-Chip·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경쟁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기초과학 육성에 1조5000억 원 지원
 
한편 삼성은 ‘산업의 뿌리’인 기초과학 투자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이미 2013년부터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물리와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5400억 원이 집행된 상태다. 삼성은 이를 포함하여 오는 2022년까지 미래기술육성사업에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 5G, IoT, 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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