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8개 국내은행 자영업 ‘대출 뇌관’ 분석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8-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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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뉴스투데이는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2012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을 분석한 결과 올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 잔액은 302조1000억원으로 2012년 12월 말(173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28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기사내용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기준으로 201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56개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분석

외국은행 38개는 자영업자 대출잔액 0원, 18개 국내은행만 자영업 대출

2012년 이후 128조7000억원 증가…매년 평균 증가액 약 21조4000억원

올 1월~6월 대출 증가액 총 13조3000억원, 지난해 동기 11조5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늘어
 
중소기업대출 중 자영업자 대출 비중, 2012년 38.8%에서 2017년 45.7%로 급증 추세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자영업자 대출이 향후 대출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최근 자영업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계속 늘고 있어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1~6월 대출액 합보다 올해 1~6월 대출액이 약 2조원 더 많아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가 7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자료 중 2012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부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포착됐다. 이번 분석은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에서 영업하는 모든 은행 56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은행 18개(△시중은행 8개 △지방은행 6개 △특수은행 4개), 외국은행 38개 등이다.  
 
그러나 외국은행은 모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없으며 전부 국내 은행 대출이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2금융권, 대부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올 6월 말 기준 전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02조1000억원으로 2012년 12월 말(173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28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연평균 증가액은 약 2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매년 평균 증가액을 넘어서고 있다. 2015년에는 30조원 가까이 다가선 이후 계속 20조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대출 증가액은 15조원으로 이후 △2013년(17조1000억원) △2014년(18조8000억원) 계속 증가하다가, 2015년 29조7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016년(22조1000억원) 소폭 줄었다가 2017년(27조80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 ⓒ뉴스투데이


특히 올해는 전년 증가 규모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대출액은 총 13조3000억원이다. 월별로는 △1월(1조5000억원) △2월(2조4000억원) △3월(2조9000억원) △4월(2조4000억원) △5월(2조1000억원) △6월(2조원) 이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대출 증가액 11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 8000억원이 더 많다.  
 
이러한 증가세에 중소기업 대출 중 자영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커졌다.
 
2012년 12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46조8000억원으로 이중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38.8%였으나 △2013년(40.2%) △2014년(41.6%) △2015년(42.7%) △2016년(44.2%) △2017년(45.7%)로 늘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 대출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에 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절반에 육박한 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세를 설명하진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자영업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대해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중소법인 중심으로 증가규모 축소”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확인이 되지만 증가하는 원인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증가 원인은 창업준비자금, 사업 유지비, 생활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원인이 대출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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