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85) 인재 못구해 초조한 일본기업들 신입사원 채용일정 앞당기기 경쟁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8-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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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인력채용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일러스트야

일본기업의 30%가 올해보다 채용 서두르겠다 답변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신규 대졸인력 부족현상으로 일본기업들이 국내외로 서둘러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이미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내년 채용시장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한국의 취준생들도 이에 맞춰 일본 취업활동 스케쥴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내년 취업시장의 주인공이 될 2020년 봄 졸업예정자들의 공식적인 취업활동 스케쥴은 올해와 변함이 없지만 30%의 기업들이 채용일정을 더욱 앞당기겠다고 답했다. 15%의 기업들은 채용인원을 늘리겠다고 답하면서 인력쟁탈전은 올해보다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취업정보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스코가 일본 전역의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총 1329개 기업이 이에 응답하였다.

내년 인력채용 활동의 시작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7.8%의 기업들이 학생들의 입사신청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답했다. 기업설명회 시기에 대해서도 30.2%의 기업들이 올해보다 서두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가맹기업들에게 올해 채용시장에서 3월 이후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실제로는 많은 기업들이 2월 이전부터 사실상 설명회라고 부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러한 동향은 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채용시장에서 3월보다 앞서 자사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21.2%에 달했는데 작년보다 7.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내년에 면접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답한 기업비율은 30.6%. 합격과 내정발표 시기는 29.2%의 기업들이 올해보다 서두를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단체연합회가 내건 면접과 합격발표 시기는 6월 이후지만 이미 올해만 보더라도 3월 말에서 4월 초에 면접과 합격발표를 한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대졸자는 더 줄어드는데 기업들의 15%는 채용인력 확대예정

한편 내년 채용예정 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15.3%의 기업들이 ‘늘리겠다’고 답했다. ‘줄이겠다’는 4.9%의 세 배가 넘는 비율이다. 기업들의 채용계획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 수는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학생들에게 유리한 채용시장은 이미 확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디스코 측은 ‘올해 채용시장을 보더라도 기업들이 목표했던 인원을 다 채용하지 못하면서 내년 인력수요를 더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의 합격자 충원률은 겨우 60.6%를 기록했다. 10명에게 합격통지를 했지만 실제로는 6명만이 입사를 확정지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7월 시점에서도 아직 인력채용을 마치지 못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다시 계산하면 합격자 충원률은 49.2%까지 떨어진다. 그리고 이 기업들의 83%가 입사예정자들의 합격취소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 예로 오사카 시내에 있는 한 식품메이커는 합격자들의 입사포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찌감치 작년 12월부터 기업설명회와 면접을 실시하여 올해 3월에 이미 합격통지와 내정까지 발표했지만 다른 기업들도 합격발표를 다수 실시한 5월 이후로 합격포기가 급증했다.

해당 기업의 채용담당자는 ‘한 발 전진하면 두 발 후퇴하는 상태’라는 심정을 밝혔고 기업으로서도 이미 일반적인 스케쥴을 벗어난 채용과 합격취소가 줄을 이으면서 상시모집에 가까운 채용형태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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