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작가의 공적 1호 ’밤토끼’ 운영자에 10억 손배 소송

이안나 기자 입력 : 2018.08.03 11:00 |   수정 : 2018.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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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장과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웹툰 불법사이트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웹툰 58개사 4월 한 달만 불법웹툰 사이트로 2000억원 대 손실

새로운 직업으로 부상한 웹툰 작가들의 호주머니 턴 불법 사이트 운영자 대상 첫 민사소송

5월 구속된 허모씨 상대로 26일 소송제기…"불법 웹툰에 끝까지 책임 추궁"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네이버가 불법 웹툰 공유로 악명을 떨쳤던 해적사이트 '밤토끼' 운영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걸었다.

새로운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웹툰작가와 웹툰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는 불법사이트 업자에 대한 첫 민사소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웹툰 전문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밤토끼 운영자 허모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네이버는 우선 손해 일부에 대해 10억원의 배상을 청구하고, 향후 소송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 청구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소장에서 "웹툰 서비스의 주간 이용자 수가 2017년 5월 1일 1970만명 수준에서 밤토끼 사이트가 폐쇄되기 직전인 2018년 5월 13일에는 1680만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불법 서비스 제공기간에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해액의 일부로서 10억원을 청구한 후 소송 진행 중 구체적인 손해액을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밤토끼는 지난 2016년 10월 처음 생긴 이후 국내 웹툰 9만 여편을 불법으로 훔쳐 게시했다. 그는 불법 업로드에 그치지 않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 등을 통해 9억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기준 방문자 수가 6100만명, 페이지뷰(PV)는 1억3709만건에 달하는 등 거대 해적 사이트로 악명을 떨쳤다. 이는 당시 네이버웹툰의 PV(1억2081만건)보다 많은 것이다.
 
밤토끼는 서버를 해외에 두는 등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국내 웹툰 업계의 애를 태웠지만, 지난 5월 운영자 허씨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마침내 폐쇄됐다. 현재 허씨는 구속 수감 상태에서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등 웹툰 업계는 밤토끼 등의 불법 웹툰복제로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웹툰 통계 분석 업체 웹툰가이드는 국내 웹툰 58개사가 불법복제로 지난 4월 한 달 동안만 2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그뿐 아니라 작가들의 창작 의욕 감소, 독자들의 지적재산권 인식 저해 등 무형의 피해도 막대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민사소송은 막대한 손해를 입은 자사 웹툰플랫폼 및 작가들을 대표해서 제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법 웹툰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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