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빗썸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100배 뛴 이익 만큼 충분한 보상 지급

송은호 기자 입력 : 2018.07.24 17:56 |   수정 : 2018.07.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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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썸 대치동 고객센터. ⓒ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비티씨코리아닷컴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거래소 사업에서 나아가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2014년 1월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했다. 사세 확장과 더불어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임원급을 포함한 경력직과 개발직, 고객센터 인력 등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 거래소 빗썸 상담센터에서 상담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 효율성 분석 =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3152만 원…연봉 상위 10%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4188만 원, 고용보험 기준 3317만 원이다. 두 기준을 산술평균할 경우, 비티씨코리아닷컴의 평균연봉은 3752만 원 수준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152만 원(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됐다. 크레딧잡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연봉은 상위 10% 수준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서 확인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975만 원이다. 전문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 역시 이와 비슷한 2723만 원이었다. 전 직급을 포함해 산출해낸 평균연봉은 4290만 원으로 크레딧잡에서 확인한 수치(국민연금 기준)와 유사했다.
 
사람인에서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연봉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 비티씨코리아닷컴 기업 및 연봉 정보.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대거 인력 충원에 58% 입사율...퇴사율 20%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비상장기업으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없어 근속연수는 확인할 수 없었다.
 
크레딧잡에서 확인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각 58%, 20%이다. 입사율이 높은 이유는 매출액 증가와 사업 분야 확대 등으로 대규모 인력 충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사율 역시 20%로 높았다. 입사자 3분의 1 수준이 퇴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높은 수준이다.


③ 성장성 분석 =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으로 영업이익 100배 뛰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영업이익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7억, 20억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51억으로 100배 이상 뛰었다. 영업외수익은 3093억가량 발생해 작년 당기순이익은 5348억에 달했다.
 
지난해 말 가상화폐 열기가 뜨거울 당시,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하루 평균거래금액은 4조 원가량으로 추산되었다. 빗썸의 거래수수료는 0.15%인데 이중 부가세 10%를 제외한 실질 수수료 0.136%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수수료 수익으로만 약 50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한풀 꺾여 거래금액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전 거래소를 통틀어 하루 2000억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수수료에서 나오는 이익이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위메프, 여기어때, 인터파크 비즈마켓 등과 결제 제휴를 맺으며 가상화폐 결제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키오스크사업 진출하는 등 새 ‘먹거리’를 찾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④기업문화 분석 = 업무강도 높지만 일한 만큼 대우해
 
퇴사자를 포함해 직원 대다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직원에게 일한 만큼 대우를 해주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리뷰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충분한 보상’이라는 장점과 ‘높은 업무 강도’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비티씨코리아닷컴 직원 후기에는 “초고속으로 성장한 만큼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해줘 금전적 불만은 없다”는 평이 많았다. IT/인터넷 부문에서 근무한 전(前) 직원은 “일한 만큼 수당과 격려금이 있어 일한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했다. 다수의 직원이 야근 수당과 주말근무수당, 연봉 외 성과급 등이 모두 지급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에 개발직무의 직원들이 높은 업무 강도를 단점으로 꼽았다. IT/인터넷 부문의 전 직원 다수는 “워라밸이 부족한 곳”, “일한 시간만큼 보상은 받지만 업무강도가 상당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IT 직무에 종사하는 기술자와 개발자 대다수는 다른 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과근무 비율이 높다. 게다가 이들에게 대부분 기업이 연장, 야간근로 등 시간외근로 등에 대한 급여에 포함해 일괄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은 상당한 장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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