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 유서에 무슨 내용 남겼나
류준열 기자 | 기사작성 : 2018-07-24 03:17   (기사수정: 2018-07-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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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류준열 기자)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이 23일 사망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청탁은 없었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23일 정의당은 노회찬 원내대표의 유서를 공개했다. 해당 유서는 노 원내대표가 정의당 앞으로 보낸 유서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고인은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해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나머지 2통의 유서로 가족들에게 글이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남겨진 2통의 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족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다음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유서 전문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년 7월 23일 노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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