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40) ‘반취생’의 마지막 관문, 평판 조회 강화되는 이유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7-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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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을 준비하는 ‘반취생’들은 앞으로 ‘평판관리’도 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함. ⓒ뉴스투데이

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잡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유한양행으로 이직하는 동료, 최종합격 전후 2차례에 걸쳐 '평판조회'받아
 
'반취생'의 이직 성공 조건중 재직중인 회사내의 평판관리 중요해져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이직을 꿈꾸는 ‘반취생’들은 앞으로 ‘평판관리’도 잘해야 한다. ‘다른 회사로 옮길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회사에서는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오산이다. 현재의 평판이 다음 회사 당락의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업종을 바꿔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평판 관리를 잘 해야한다.
 
반취생이란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일컫는다. 이미 대학에 합격했지만, 입시준비를 계속하면서 다른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는 ‘반수생’에서 파생된 신조어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자와 만나 제약업계의 ‘평판 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인 중 한 명이 유한양행으로 이직에 성공했다”면서 “그런데 최종합격 후에도 레퍼런스 체크(평판 조회)를 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에 따르면 최종합격 통보를 받기 전에 레퍼런스 체크(평판 조회)를 진행했지만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후에도 레퍼런스 체크를 한 번 더 했다”며 “유한양행이 원래 이러한 것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종합격 후에도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것은 그만큼 평판 조회가 강화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직 시 평판 조회가 중요하다”며 “평판 조회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후배 중 한 명이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했는데 그 후배가 평판 조회란에 내 이름을 적어서 이직할 회사 인사팀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며 “그 사람에 대한 업무적 평가 외에 다방면으로 꼼꼼하게 물어봐 내가 면접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만약 지원자가 레퍼런스 체크에 적은 회사에 인사팀 담당자가 아는 지인이 있다면 지원자가 적은 사람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 본인이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는 등 옆구리를 훅 치고 들어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평판 조회가 강화되는 이유는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고, 12%는 거의 날마다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고 한다.

물론 이직을 하는 사람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러한 조사는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방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제약업계의 경우업계 자체가 좁기 때문에 소문이 빠르고 한 다리만 건너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업계의 특성상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비교적 쉽다.
 
따라서 이직을 염두하고 있는 반취생들은 평소에 ‘평판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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