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9급 필기시험 출제 및 관리시스템 '구멍'?

김성권 기자 입력 : 2018.07.19 18:21 |   수정 : 2018.07.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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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공고(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쳐) ⓒ뉴스투데이


우본, 전날 필기시험 문제 유출 관련 긴급 수사 의뢰

9급 공채 시험은 ‘문제 풀’에서 새로 뽑아 구성해 예정대로 실시

공채 일정과는 무관하게 우정사업본부의 출제 및 관리 시스템 '구멍' 가능성은 검증과제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시험문제 유출 논란을 빚은 9급(계리) 공개채용 필기시험 문제를 폐기하고 예정대로 21일 새 문제로 시험을 치룬다.

우본은 19일 "필기시험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불신과 혼란만 키우기 때문에 문제를 새로 구성해 당초 일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전국 수험생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공정한 시험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험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 16일 우체국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의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필기시험 출제 문제를 컴퓨터로 옮기는 담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문제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비슷한 사례가 잇따랐고 이에 우본이 긴급 수사를 의뢰, 수험생의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내용을 게시판에 안내했다.

우본은 필기시험 문제를 시험출제본부의 문제 풀(POOL)에서 출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새 문제를 만들어 시험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험출제본부는 보안요원을 확충하고 경찰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우본에 따르면 우정9급 공개채용시험 출제는 모든 관련자가 외부 보안업체의 통제 아래 진행된다. 출제 관련자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합숙하며,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수단도 통제받는다.

200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치르는 우정9급 공무원 시험은  올해 총 178명을 공개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일정은 21일 필기시험을 전형을 거쳐, 면접시험(10월 6일), 합격자 발표(10월 11일)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를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 시험을 치른 후 유출문제임을 확인한 다음에 2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시험문제 출제 및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본이 새 문제로 9급 시험을 실시한다해도 이전에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별개로 진행될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우본이 문제의 유출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새 문제로 공채시험을 실시하는 것도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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