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가출→딸 사망’까지.. 서수남의 가슴 아픈 인생사
김연수 기자 | 기사작성 : 2018-07-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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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투데이=김연수기자)

가수 서수남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서수남이 출연했다. 서수남은 남성듀오 ‘서수남과 하청일’로 7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금보라가 아내가 없는 상황에서 딸을 결혼시킨 것에 대해 칭찬하자 서수남은 “그 딸이 죽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서수남은 “미국에서 사고로 2~3년 전에 죽었다. 아는 사람이 없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다음다음 해에 딸이 죽었다”며 “맨 처음에는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보호자를 찾는다고 하더라.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과 조금 다퉈서 별거를 하고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 얘가 술을 좀 많이 마셨었다. 병원에 있다고 위출혈이 됐다고 빨리 와 달라길래 비행기 예약을 했는데, 사망했다고 전화가 왔다”며 “그때 제가 ‘병원의 규칙대로 시신을 화장해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했는데, 유골이 화물 비행기로 오더라. 그걸 잊어버리지 않는다. 인천 터미널에서 유골을 제가 안고 오는데, 부모가 살아서 그런 경험을 정말 하면 안 된다. 정말 가슴 아프고, 내가 죄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서수남의 말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날 서수남은 아내의 가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의 아내는 18년 전 전 재산을 탕진하고 10억 빚을 남긴 채 잠적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 가장 큰 절망감을 줬다.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수남은 “채권자들이 운영 중인 노래교실에 찾아올 때까지 아내의 부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현금과 집이 날아갔다. 셋방 얻을 돈도 없을 정도였다.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1년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냉정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대인기피 증세가 왔다. 상처가 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 세 딸이 있었는데 결혼할 나이에 그런 시련을 겪은 것이었다”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김연수 기자 kimis@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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