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27) 역류성식도염의 다양한 증상,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8-07-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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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역류성식도염, 환자마다 느끼는 증상 큰 차이

증상 차이 원인, 태소음양인에 따라 장부 대소 다르고 마음이 다른 점에 주목


40대 직장인 여성 김모 씨는 목이 간질간질하고 ‘흠흠’하는 마른 기침이 나고, 음식물을 먹지 않았는데도 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았지만 감기가 낫지 않았나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중 새벽에 갑자기 가슴이 화끈거려 잠을 설치고 나서야 내원했다.

또 50대 남성 이모씨는 가슴이 죄는 듯한 통증이 있지만 하루 종일 그런 것도 아니고 참으면 또 나아졌지만 속쓰림이 심해져 내원했다. 보통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면 ‘타는 듯한 가슴 통증’으로 알고 있으며, 이 증상이 없으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가 식후나 과식, 매운 음식을 먹고 쓰림이 생기고, 자다가 갑자기 가슴이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그 때서야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내원하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여 인후나 식도점막을 자극하여 나타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환자마다 느끼는 증상에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통증의 느낌도 ‘얼얼하다’ ‘쓰린다’ ‘화끈거린다’ ‘불로 지지는 것 같다’ ‘답답하다’ 등 다양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차이를 나타내는 데 마른기침, 목이물감, 쉰목소리를 위주로 하는 인후형 역류성식도염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가슴답답, 가슴통증 등 가슴부위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흉부형 역류성식도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 명치 부위의 더부룩함을 호소하는 명치형 역류성식도염을 주로 호소하기도 한다.

왜? 이런 증상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

보통은 연령에 따른 차이, 성별에 따른 차이, 음식습관의 차이 등으로 이야기한다. 사상의학은 이런 나이, 성별, 습관이 차이보다 더 큰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태소음양인에 따라 장부의 대소가 다르고, 마음이 다르다는 것에 더욱 주목한다. 장부의 대소와 마음에 따른 기혈진액의 순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기울(氣鬱), 담적(痰積), 위기허(胃氣虛), 위음허(胃陰虛), 위열(胃熱) 그리고 위습(胃濕)의 6가지로 다르다.

기울이란,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불안과 긴장, 억울감이 기의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기울에 의한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목이나 가슴에 답답함을 위주로 한다. 혹은 목이나 가슴에 뭐가 걸려있는 것 같은 이물감도 기울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담적, 위기허, 위음허, 위습 등 원인 다 달라

치료는 사람과 원인을 생각하는 진단을 통해 환자와 근본 치료해야 재발 막아


담적은 비정상적인 체액이 조직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조직액이 림프관이나 림프절로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조직에 림프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담적이 있으며 단지 정체에 의한 증상뿐 아니라, 담적이 쌓여 있는 조직의 기능장애와 운동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흉부의 담적은 주로 답답함,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위장에 담적이 있으며 소화불량, 위산역류, 변비나 설사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특징을 가진다.

위기허란 위의 기능장애가 있어 위산이나 위액의 분비가 줄었으며, 위의 운동도 활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위산의 분비가 줄었는데도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나타날까?’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인체의 내외부를 구분하는 데는 점막이 있다. 점막은 외부물질과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최전선에 해당한다.

위기허가 있으며 식도와 위점막의 결합이 약해져 얇아지고 느슨해지게 되어 적은 위산이라도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음허는 식도와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부족해진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

점액은 점막을 매끈매끈하게 하고 점막에 외부물질이나 자극이 칩입하지 못하도록 씻어내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개구리의 축축한 피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 될 것이다. 위음허가 있는 경우 입이나 목이 건조하고 답답하며, 식도의 윤활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을 삼킬 때 뻑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열과 위습을 합쳐 위습열이라고 하는데, 위산과다와 과식에 의한 역류성 식도염이 여기에 해당한다. 위습열이 있는 경우 소화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고 위산과다와 복부압력이 증가되어 위산이 역류하게 되며 역류성 식도염이 된다. 제산제나 양성자억제제에 의하여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산제와 양성자억제제만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는 경우 재발율이 70~80%에 이른다고 한다. 위에서 살펴본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많은데 치료는 한 가지로만 하기 때문이다.

의학은 연구와 임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의학연구는 통계로 가능하다.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치료는 효과가 인정된다. 그러나 임상은 연구와는 다르다. 환자 개인에게 통계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범주는 같으나 그 원인은 사상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또 같은 체질에서도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사람과 원인을 생각하는 진단을 통해, 환자와 근본을 치료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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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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