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환골탈태’한 뒤 언제 문여나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7-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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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목동병원이 2017년 12월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건 후 폐쇄했던 신생아중환자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신생아 4명 사망사고로 폐쇄된 신생아중환자실 8월 말 '개선 공사' 완료 예정
 
감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과 진료 프로세스 등 인적, 제도적 개선도
 
약제과 TPN 조제 시설 전면 개선 및 약사 인력 보강
 
정식 재오픈 날짜는 아직 미정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지난해 말 ‘인재(人災)’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해 사회에 질타를 받았던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돌아온다. 특히, 더이상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시스템 재정비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지난 6월 29일 전면적인 개선 공사에 들어가 8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공사는 8월 말 완료될 예정이지만 정식 가동일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식 가동하기 일주일 전 보건복지부 심사를 거친 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일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건 후 폐쇄됐던 신생아중환자실과 관련 시설 및 인력, 프로세스를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22억 원을 투자해 새롭게 리모델링 한다고 밝혔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지난 해 발생한 신생아중환자실 사태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및 TPN조제실 전면 개선 공사는 물론 간호사 및 약사 인력도 대폭 늘리는 등 전반적인 진료 환경과 진료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에도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한 병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①절반으로 줄어든 병상 수= 신생아중환자실은 기존 22병상에서 11병상으로 바뀐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병상 수를 대폭 축소해 병상당 기존보다 2배의 면적 이상을 늘리게 된다. 
 
②원내 감염 원천 차단하는 설계와 진료 프로세스= 전 병상을 음압격리 2실과 양압격리 1실을 포함한 1인 격리실로 만들어 병원 내 감염의 원천 차단을 목표로 설계했다.
 
또한 진료 프로세스에서도 감염병이 의심되는 신생아는 입구에서부터 음압격리실을 경유하도록 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젖병 세척, 소독, 조유 등의 간호 활동 또한 한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해 단계별로 감염을 차단하고, 오물처리 및 세척과 소독 또한 한 방향의 동선으로 구성해 감염을 철저하게 예방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③간호 인력 확대= 뿐만 아니라 이번 개선으로 이대목동병원은 간호 인력을 법정 기준 이상으로 확대한다. 담당 환아에게 집중해 최고 수준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인 간호사당 병상 수 0.5 미만 기준을 충족하도록 간호 인력을 23명(간호사당 병상 수 0.48)으로 증원했으며, 향후 병상 가동률 추이를 감안해 간호사당 병상 수 0.43이 되도록 최대 26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④국내 최고 수준 약국 내 TPN 갖추며 약사 인력도 늘려= 약국 내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완전정맥영양)실도 전면 개선해 항암주사 제조실과 같은 엄격한 감염관리 기준을 적용해 조제 단계에서부터 약 불출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병원 내 중앙 배기구와 독립된 배기 장치를 가진 무균조제대 2대를 신규 설치하고, 직경 0.3 마이크로그램(㎍)크기의 입자를 99.97% 여과시킬 수 있는 헤파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를 설치한 무균실로 운영하게 된다. 조제된 TPN은 패스박스(Pass Box)를 통해 전달되며, 준비실로 통하는 입구에는 에어샤워(Air shower)기도 설치해 감염원이 TPN 조제실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말에도 평일과 같이 TPN 조제가 가능하도록 약사 인력도 6명을 증원하게 된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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