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격전지’ 목동에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의 특징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07-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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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김웅 전무가 11일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각 코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현대백화점·이마트·빅마켓·코스트코 등 밀집한 목동에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첫 매장 오픈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만 남기고 5000여종 줄여, 매대간 간격 22%까지 넓혀 동선 확보
   
낱개 상품과 박스 단위 상품 함께 진열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 함께 살려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홈플러스의 새 역점 사업인 ‘홈플러스 스페셜’이 대구와 부산에 이어 목동에 ‘서울 1호점’을 12일 정식 오픈한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은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롯데마트의 빅마켓 등 다양한 유통 포맷이 있는 목동을 두고 “유통의 격전지”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1호점으로 목동점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재차 ‘하이브리드(두 개 이상의 요소가 합쳐진 것)’라는 용어를 강조했다.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가 결합된 형태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각 매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계획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이용객은 “동선이 복잡하고 가성비 있는 상품이 없다”는 불만을, 창고형 할인점 이용객은 “창고형 할인점에서 장을 보고 나면 채소나 맥주 등 소량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은 대형마트에 가서 따로 장을 봐야한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동점에 앞서 지난 6월 28일, 7월 2일에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과 서부산점은 지난 한 달간 전년 대비 113% 높은 매출을 보였다.
 
홈플러스 측은 새로운 매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대형마트 매장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대형마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도입하자는 취지다.
 
먼저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이용객이 지적한 ‘동선’과 ‘가성비’를 보완했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매대간 간격은 기존의 매장보다 22%까지 늘어났다.


▲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특징 중 하나인 넓은 매대간 간격. [사진=박혜원 기자]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 스페셜은 상품 종류를 2만2000여종에서 1만7000여종으로 줄였다. 김 전무는 “홈플러스가 자신있게 내보이는 대표상품과 고객이 가장 많은 베스트셀링 상품으로 기준을 나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상품은 과감하게 줄였다”며 “오히려 필요한 상품을 고르기 수월해 쇼핑 편의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징인 ‘대용량 상품’도 판매된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 수는 2400여 종이며, 이중 세계맥주는 330여종, 와인은 170여종에 달한다.
 
이와 같은 박스 단위의 상품 진열은 코스트코나 빅마켓 등 기존의 창고형 할인매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다. 그러나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특징은 박스 단위의 상품과 함께 낱개 단위의 상품을 한 공간에 진열했다는 것이다. 빵, 축·수산물, 주류 등 모든 상품군이 동일한 방식으로 진열되어있다.
 

▲ 왼쪽부터 음료, 빵, 식용유·간장 등의 상품이 박스 단위와 낱개 단위로 함께 진열되어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 대형마트의 축·수산물 코너는 유지하되 고객이 상품 손질을 주문하기 전에 미리 용도별로 상품을 포장해놓는 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주방 벽면을 투명하게 해 고객이 청결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박혜원 기자]

한편 김 전무는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오픈하면서 운영방식도 크게 바뀌었다”며 “매대에 진열된 상품이 조금만 비어도 직원들이 상품을 채워 넣는 속칭 ‘까대기’ 작업을 폐지하고, 진열된 상품이 모두 소진되면 한번에 채워놓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렇다면 인력 감축도 있었냐”는 지적이 나오자 김 전무는 “인력 감축은 없었으며 운영 효율성만 높인 것”이라며 “직원들의 피로도를 덜고 나아가 ‘워라밸’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박혜원 기자 won0154@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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