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윤재승 대웅 회장 ① 경력: 기업 실적 ‘전쟁’서 승리한 검사 출신 2세 경영인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7-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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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대웅 회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오너 2세로선 이례적인 사회출발, 1984년 젊은 나이에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로 근무
 
10년만에 경영인으로 변신, 형인 차남 윤재훈과의 기업실적 경쟁에서 승리해 ‘후계구도’ 굳혀
 
1990년대 후반부터 업계 최초로 ERP 솔루션 구축하는 등 첨단 IT기술 접목 시도
 
경영권 승계 뒤 보수적 기업문화 바꾸기 위해 임직원들과의 소통 확대 주력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의 3남이다. 검사 출신의 윤 회장은 셋째임에도 불구하고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대웅제약의 회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1966년 부산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윤영환 회장(現 대웅제약 명예회장)이 세운 대웅제약을 물려받아 경영 하고 있는 사람은 셋째 아들인 윤재승 회장이다.
 
윤 회장은 1962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아버지는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이고 어머니는 장봉애 대웅재단 이사장이다. 큰형은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이고 작은 형은 윤재훈 RP그룹 회장이다. 여동생은 윤영씨다.
 
윤재승 회장은 오너 2세, 3세들이 해외 유학 후 회사 내 주요보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듯 다르게 유학 대신 법조계에 몸을 담갔다가 경영에 입문했다.
 
윤 회장은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회장은 1989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에 임용되어, 그 후 1991년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 1992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서 근무했다.
 
그러다 1995년 윤재승 회장은 1995년 인성정보 대표, 대웅제약 부사장을 시작으로 법조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윤 회장은 1997년 대웅제약 사장에 올라 대웅제약을 경영했고 2009년 부회장에 올라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대웅제약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2009년 둘째 형인 윤재훈 부회장에게 대웅제약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차남인 윤재훈 회장은 재임 기간에 대웅제약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2008년 430억 원 규모의 대웅제약 영업이익은 윤재훈 회장 취임 첫해 740억 원으로 늘었지만, 그 이후에는 2010년 710억 원, 2011년 590억 원으로 하락했다.
 
결국 2012년 윤재승 회장은 다시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으며,영업이익은 2013년 710억 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경영성과를 내지 못한 윤재훈 회장은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2014년 9월 대웅제약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며 경영권 경쟁이 마무리됐다.
 
윤재승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첨단 IT기술을 경영에 접목하는 시도를 펼쳤다.
 
특히, 제약업계 최초로 서류철을 없애는 등 ERP(전사 자원관리)솔루션을 구축했다. 사내 전산화도 적극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웹사이트에 링크해 사내정보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의 구축에 공을 들였다.
 
윤재승 회장은 “그동안의 IT 성과를 남들이 보기엔 순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엄청난 모험을 해가며 일군 소산”이라고 자평했다.
 
지난해에는 개방형 연구개발 시스템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맡게 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윤 회장은 경영권을 승계한 뒤 임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2015년 11월 윤재승은 1945년 대웅제약이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의 급여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30대 여성부장을 경영지원본부장에 앉히는 파격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모든 직급을 없애고 이름에 ‘님’자를 붙인 호칭을 사용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시도했다.
 
‘보수적인 회사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그러나 윤재승 회장은 지난 3월 제58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나아갈 방향과 주요 투자 관련 의사결정, 인재 육성과 평가 등을 지원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윤 회장이 대웅제약을 앞에서 이끌어가기보다는 뒤에서 밀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대웅제약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구축하기 위해 능력 있는 내부 인재를 발탁, 윤재춘 사장과 전승호 사장을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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