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대신증권, 증권업 ‘제대로’ 배울 수 있는 50년 전통 기업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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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신금융그룹 홈페이지 캡처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68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중보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1975년 경영권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사용하는 대신증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대신증권은 1980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주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국 영업점을 온라인화했다. 이후 대신증권은 물론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전산화가 급속히 이루어졌다.
 
대신증권은 2012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대신금융그룹을 선포하였는데,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운용, 대신저축은행, 대신F&I 등의 계열사와 함께 대신금융그룹의 주축으로 꼽힌다.


① 효율성 분석 =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4799만 원…연봉 상위 1%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대신증권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7383만 원, 국민연금 기준 5181만 원, 고용보험 기준 7498만 원이다. 세 기준을 산술평균할 경우, 대신증권의 평균연봉은 6687만 원 수준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799만 원(금감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에서는 대신증권의 연봉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대신증권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높다. 크레딧잡은 대신증권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한 대신증권의 평균연봉은 7600만 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대신증권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본사영업·운영·리서치부문과 ▲본사관리 ▲영업점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볼 때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것은 ▲본사영업·운영·리서치부문으로 연간 평균 79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 직원 평균 연봉 1억 500만 원, 여성 직원 5300만 원으로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는 가장 컸다.
 
▲본사 관리 부문 남성 직원은 7300만 원, 여성 직원은 4500만 원, ▲영업점 남성 직원은 9300만 원, 여성 직원 6200만 원을 받았다.
 
단,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평균급여는 정규직과 계약직, 성과급 비중이 큰 운용 직무 등을 모두 합쳐 산술적으로 낸 평균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 인턴사원과 아르바이트, 기타 촉탁직은 계산에서 제외되었다.


▲ 대신증권 기업 및 연봉 정보.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년 2개월...대형사 수준의 근속연수
 
크레딧잡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각 7%, 11%이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2개월이다. 사업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은 ▲영업점 부문이었다.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각각 13년 9개월, 15년 3개월이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본사영업·운영·리서치부문 이었다. 여성 직원이 5년 9개월, 남성 직원 7년 4개월로 영업점 평균의 절반 이하였다. ▲본사관리 부문은 여성 직원 10년 1개월, 남성 직원 12년 2개월 수준이었다.
 
전 사업 부문 통틀어 볼 때 평균적으로 남성 직원이 여성보다 더 오래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는 9년 10개월, 남성 직원은 11년 7개월이었다.
 
자기자본 기준 탑5 증권사의 평균근속연수는 10년~11년가량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평균근속연수는 4년부터 10년까지 다양하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조 원 7000억 원으로 중형 증권사에 속하는데, 근속연수는 상당히 길다고 평가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영업이익 및 순이익 개선세...올 1분기 2017 순익의 절반 달성
 
2017년 대신증권의 매출액은 3조 5484억 원으로 2016년도 매출액 4조 1346억 원에서 1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30억, 1159억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59%, 56% 늘어났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56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분기 순이익 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대신증권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업 호황과 함께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수익률(ROE)는 2017년 기준 6.36%이다.


기업문화 분석 = 50여년 전통 속 장단점 가져...“안정적이지만 다소 경직된 문화”
 
퇴사자를 포함해 직원 대다수는 대신증권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리뷰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50년이 넘은 업력으로 전통적인 문화가 강점이지만, 옛날 문화가 남아있다는 점은 단점이다”는 평이 많았다. 인사/총무에서 근무하는 현(現) 직원은 “오래된 기업이라 옛날문화가 많이 남아있는데 그게 바로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평했다.
 
오랜 전통을 장점으로 꼽은 것은 “뿌리가 깊어 흔들림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금융/재무 직원의 전(前) 직원은 “증권업계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어 증권 및 금융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단점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인사제도가 경직되어있고 직원 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다수의 직원이 대신증권의 장점으로 꼽은 것은 업무 환경과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었다. 금융/재무 부문의 전(前) 직원은 “명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시설이 매우 좋고 쾌적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휴가사용이 편하다”,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에 여러 직원이 급여와 복지제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젊은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다. 금융/재무 부문의 전 직원 다수는 “복지가 타사에 비해 부족한 편”, “업계 대비 기본급이 낮고 복지제도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타 부문 역시 비슷했다. 인사/총무 부문의 현 직원은 “젊은 직원을 찾기가 힘들어 새로운 인재양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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