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LS전선, 업계 최고 연봉의 ‘동북아 수퍼그리드’ 선도기업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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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S그룹 사옥 [이미지=LS전선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국가 간 전력 연결망인 ‘슈퍼그리드’ 주도 구상, 러시아의 에너지를 한국·중국·일본에 공급
 
LS전선은 국내외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는 전선·에너지 기업이다. 해저 케이블, 초전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산업용 특수케이블, 통신케이블 등을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전력청과 중전기기 업체 및 통신사에 공급한다. LS전선의 케이블은 철도, 선박, 자동차, 공항, 광대역망 통신, 도시권 통신 네트워크 등 매우 광범위한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간 전력을 연결하는 대륙 규모의 광역 전력’을 뜻하는 ‘수퍼그리드(Supergri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몽골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으로 전력을 생산해 이를 한국·중국·일본에 공급하자는 이른바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① 효율성 분석= 2017년 평균연봉 4744만 원…동종 업계보다 56% 높아
     
 
사람인에 따르면 LS전선의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 4744만 원이다. 동종기업 평균(3038만 원)보다 약 56.16% 높다. 대졸 4년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288만 원이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에서 제공한 대한민국 경제인구 소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했다. 추정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잡코리아는 2016년 기준 LS전선의 평균연봉을 6692만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잡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와 기업 경영공시자료, 공공기관 공개자료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따라서 성과금, 비과세액, 계약직 근로자 포함 여부 등이 다르므로 다른 집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공시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사람인에서 공개한 LS전선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490만 원가량 높으며, 잡코리아 집계 연봉으로는 2438만 원이 더 높다.
 
 

▲ ▲ LS전선 기업 및 연봉 정보 ⓒ 사람인

② 안정성 분석= 직원 평균 근속연수 15년,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보다 높아    
 
LS전선의 올해 3월 기준 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전선의 정규직 직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가 1869명이다. 비정규직 직원(기간제 근로자)은 56명으로, 전체의 3% 수준이다. 남녀 직원 성비(정규직 기준)는 가장 인원이 많은 송·배전 사업 부문의 경우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6.3%이며, 그 다음으로 인원이 많은 통신·산업전선 부문에서는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5.6%다.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이다. 송·배전 사업 부문에서 평균 근속연수를 보면 남성 직원은 15년, 여성 직원은 4년이었다. 통신·산업전선 사업 부문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18년, 여성 직원이 8년이었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높지만, 여성 직원의 경우 크게 낮은 근속연수를 보였다. 
 
 
③ 성장성 분석= LS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 ‘동북아 수퍼그리드’ 시장 선도 기대
 
LS전선은 LS그룹 지주사의 비상장 자회사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LS전선아시아와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전년 대비 33.2% 늘어난 111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이에 힘입어 LS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0.5% 급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LS전선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수주 규모 또한 1년 만에 전년도(2200억 원)의 3배가 넘는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LS전선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한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 나아가 차세대 전력 사업으로 기대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국가 간 전력망 연결체계) 사업을 선도할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LS전선이 동북아 수퍼그리드 사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해저 케이블 기술과 HVDC 기술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저 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LS전선은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 규모(4억35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럽과 북남미 지역에서도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수퍼그리드 전력망에 필요한 50만볼트 급 HVDC 케이블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인 인증을 완료했다. 전 세계에서 HVDC 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곳은 유럽, 일본 등 5개 업체가 있지만, 공인기관의 실증을 완료한 업체는 LS전선뿐이다. HVDC는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④ 기업문화 분석= 가족 목소리와 함께 정시퇴근하는 ‘행수저’ 등 워라밸 문화 정착
 
LS전선은 최근 구자엽 회장의 주도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 & Life)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시출퇴근제를 시작한 데 이어 7월부터는 오후 5시 30분에 PC가 꺼지는 ‘PC오프제’를 시작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 ‘행복한 수요일 저녁(행수저)’이라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 퇴근 시간 LS전선 사옥에서는 임직원의 가족들이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내방송이 흘러나온다.
 
회사와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CC(Core Communicator)’ 제도도 따로 두고 있다. 사원급부터 과장급 직원까지 다양한 직급으로 선정·구성된 CC들이 직원들과 분기마다 직접 만나 업무상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듣는 제도다. 실제로 CC들이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가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하자, 올해부터 전 직원이 모든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연차를 쓰는 제도가 시작되기도 했다.
 
LS전선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 지원(지방 사업장의 경우 기숙사 제공) △출장비 및 영업사원 교통비 실비 지급 △출·퇴근 통근버스 및 셔틀버스 운행 △임직원 자녀 중.고.대학 학자금 전액 지원 △각종 경조금 및 경조 휴가 제공 △본인 의료비 및 종합검진(본인 매년, 배우자 격년) 지원 △외국어 학원 및 사내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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