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자에게 ‘책 읽어주는 할매’, 마음 따뜻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4 11:41   (기사수정: 2018-07-04 11:55)
912 views
N
▲ 부산시가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함 ⓒ뉴스투데이

부산시, 20명의 경험과 노하우 풍부한 ‘책 읽어주는 할매’ 20명 선발

월 평균 수입 27만원, 시간당 9000원에 한 달에 30시간 일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병원에 입원한 어린 환자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부산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공익활동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2000만 원의 국비를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동구시니어클럽과 함께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어린이 환자를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대화하면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 읽어주는 할매’ 선발에도 엄격한 기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업은 시범 사업으로 총 20명의 ‘책 읽어주는 할매’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우 부산지역에 사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위주로 선발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의 경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분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책 읽어주는 할매’는 2인1조로 총 10개 팀이 활동할 예정이다. 한 팀당 하루 3시간 동안 3명의 아동 환자를 대상으로 책을 읽어줄 계획으로, 아동 환자 대상은 30명이 된다.
 
이 관계자는 “또한 환자의 경우는 특별히 구별하는 것은 아니며, 협약된 병원에서 신청하는 아동 환자들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며 “중간에 퇴원을 하는 등 이러한 인원을 고려해 대상자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는 시범 사업이다 보니 규모가 작지만,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가 시니어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기존 ‘책 읽는 할매’는  시간당 9000원씩 한 달에 30시간을 일하며, 약 27만 원 정도의 수입을 받았다. 이번 아동 환자 대상의 ‘책 읽는 할매’의 수입 역시 기존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지역 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교육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동 심리치료와 그림책 읽기 교육 등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어린이 환자와 어르신 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보호자에게도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