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윤혜영의 문화산책](94) 휴가철 대비 “내맘대로 선정한 경주 인기 까페 모음”
윤혜영 선임기자 | 기사작성 : 2018-07-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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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윤혜영 선임기자)

다가온 여름 휴가, 관광휴양도시 다운 경주의 트렌디한 카페 '눈길'

경주다방, 로드100, 커피명가 보스케 등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사시사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경주는 관광휴양도시답게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트렌디한 까페들이 즐비하다. 많이들 즐겨찾는 보문단지나 황리단길 외에도 경주 시내 곳곳에 개성만점 까페들이 숨어있어 하루에 한두곳씩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까페들은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곳 외에도 시민들이 거주하는 한적한 주택가에 숨어있는 오래된 까페도 곁들였다. 경주 여행때 참고하여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라며.



▲ 경주다방 [사진=윤혜영]

경주다방 - 경주시 태종로 801. 경주장 여관 1층. 12: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

모래시계 드라마의 세대들은 엄청 반가워할 빈티지한 까페. 길을 걷다 어느 어둑한 지하다방에 들어가 시킨 설탕2, 프리마3의 커피를 기억하시는가! 과거로 빨려들어간 시간의 어느 지점을 통과해 들어간 듯한 착각. 까스렌지 위에는 모카포트들이 들끓으며 진한 커피향을 뿜어내고 있었다. 까페 내부는 비좁고 세월의 때를 입은 소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첨성대 라떼'가 6,000원



▲ 로드 100 [사진=윤혜영]

로드 100 - 경주시 보불로 100. 10:30~23:00

까페주소가 곧 상호인 곳. 시설이 넓고 주차장이 크다. 여러가지 브런치 메뉴들과 샌드위치, 케익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 무엇보다 키즈존이어서 아이들과 눈치보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



▲ 커피명가 보스케 [사진=윤혜영]

커피명가 보스케 - 현곡면 용담로 477-53. 10:00~23:00

시가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Bosquet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골프장과 같은 전원속에 위치해 있다. 오래전부터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커피명가답게 커피가 맛있고 딸기케익은 오후에 가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1층은 키즈존,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며 빈백들이 자리한 곳은 누워있기 좋아서 늘 사람들로 붐빈다.



▲ 아덴 [사진=윤혜영]

아덴 - 경북 경주시 사정로 57. 11:00~22:00

경주에는 두 곳의 아덴이 있다. 보문에도 있고 황리단길에도 아덴이 오픈했다. 아덴의 멋진 인테리어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세련미를 뽐낸다. 키즈존과 노키즈존 두 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커피숍 내에 베이커리도 같이 운영한다.



▲ 파티쉐 원 [사진=윤혜영]

파티쉐 원 - 경주시 봉황로 89. 일요일 휴무

이곳은 원래 ‘이재원의 과자공방’이란 이름으로 경주에 사는 주부들에게 꽤 유명한 빵집이다. 최근에 베이커리 앞에 커피숍을 오픈해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조각케익들이 한개 3.500원인데, 6개를 고르면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케익을 주문하면 음료도 할인해서 함께 먹을 수 있다.



▲ 야드 [사진=윤혜영]

야드 - 경주시 천군2길 2. 10:00~12:00

보문단지에 있는 브런치 맛집이다. 브런치 주문시 음료가 할인된다. 가게 앞에는 텐트가 몇 있었는데, 아이들이나 연인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애들과 연인들은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나도 텐트 속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남편과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 부러워만 하였다. 뒤쪽으로 전통찻집인 아사가차관, 커피명가, 벨루스, 쿠치나 이탈리아가 몰려있어 까페 벨트를 형성한다.



▲ 커피소리 쿠키향기 [사진=윤혜영]

커피소리 쿠키향기 - 경주시 성건동 683-16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경주 토박이들에게는 인기있는 커피맛집이다. 성건동 주택가의 다소 허름한듯한 외관. 들어서면 실내를 꽉 채운 커피향과 향긋한 빵냄새가 콧속으로 들이친다. 테이블은 손님들로 빼곡하고 모두의 테이블에 갓 구운 빵들이 하나씩 올려져있다. 요일별로 다루는 빵이 달라지며, 서빙하는 분과 로스팅하는 분들 모두 중년의 아주머니들이라 동네 목욕탕에 온 듯 편안한 분위기이다.



▲ 오늘 따옴 [사진=윤혜영]

오늘 따옴 - 경주시 황성동 602

주부들이 즐겨찾는 곳은 실패확률이 적다.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맛과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이다. '오늘 따옴'은 오전부터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로 북적인다. 가격도 착하지만 식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넣어 더 좋다. (쓰다보니 군침이 흐른다)단점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는 점. 그러나 그만큼 제대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을듯 하다. 황성동 이편한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 로스터리 동경 [사진=윤혜영]

로스터리 동경- 경주시 사정로 57번길 11:00~21:00

6년 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경주로 이사오게 되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아직 아기였던 첫째를 업고, 버스를 타거나 운전을 해서 경주의 사방팔방을 돌아다녔다. 어느날 우체국 옆의 조그만 커피숍을 알게 되었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매일을 출근도장 찍듯 하였다.

첫째가 어느정도 자라서, 우리는 그 동네를 떠났고, 후일 그 커피숍을 찾았더니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며칠전 황리단길에서 약속이 있어 '동경'을 찾았는데 반갑게도 그때 그 커피숍의 주인이 커피콩을 볶고 있는 것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다.
명불허전, 과연 커피맛은 경주에서 최고이다.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남 통영 출생

계간 ‘문학나무(발행인 황충상 소설가)’겨울호를 통해 신인문학상 중 수필 부문 수상자로 등단. 주요 저서로 ‘우리는 거제도로 갔다’. ‘화가들이 만난 앙코르와트’ 외 항공사와 증권사, 신문사 및 문화예술지 등 다수에 문화칼럼 연재.


[윤혜영 선임기자 geo0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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