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시행]⑤ 증권업계, 도입 1년 남았지만 한 발 앞서 준비 나서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7-03 12:03
1,234 views
N
▲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스투데이DB

증권업계, 금융권 1년 유예기간 받아 내년 6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PC오프제와 시차출퇴근제·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선제적 도입 이어져
 
주 52시간 제도 적용 어려운 리서치센터에도 변화 바람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이번 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되면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금융권은 올해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1년 유예됐다. 따라서 내년 6월까지 도입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증권업계는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 PC오프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지난해 PC오프제 시범 운영을 마쳤고 일정 조율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지난달 27일부터 PC온오프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퇴근 시간에 맞춰 PC가 꺼질뿐만 아니라 출근 시간 전에도 PC가 켜지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일부터 PC오프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발생하는 사안들에 대해 검토 후 내년부터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차출퇴근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다양한 방식의 유연근무제도 역시 확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근무시간이지만 시차출퇴근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차출퇴근제는 하루 8시간, 주 5일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또한, 일이 몰리는 기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한다. 선택적 근로 시간제는 한 달 단위로, 정해진 노동시간 이외에는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B증권은 PC오프제와 더불어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오전 7시에 출근할 경우 4시에 퇴근하게 되고, 오전 11시에 출근하면 오후 8시에 퇴근하도록 한다. 또한, 평균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이 되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1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 유연근무제, 연장근무 신고, 금요일 조기퇴근 등의 제도를 도입해 근로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서치센터, 해외주식부서 등은 연장 근무가 불가피해 주 52시간 제도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리서치 센터의 리서치 어시스턴트(RA)가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연구원들의 주말 출근을 줄이기 위해 일요일에 분석 보고서를 내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