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종의 스쿠버 다이빙](5) 환갑 앞둔 지인들의 스쿠버 다이빙 입문기
최환종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8-07-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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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앞 둔 두 명의 '초보 다이버', 첫날은 이론 교육과 수영장 강습 받아

실습 다이빙을 마치고 나온 그들, 20대 청년처럼 환한 웃음지으며 만족감 표시

(뉴스투데이=최환종 칼럼니스트)

전역 후 해외 다이빙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단체 밴드에 다이빙 동영상을 올렸고, 사석에서 다이빙의 매력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며 다이빙 입문을 은근히 권유했다. 얼마 후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년 전 가을, 필자에게 수시로 주입식 교육(?)을 받은 지인들이 다이빙에 관심을 보였고, ‘두 분’(환갑을 앞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이 다이빙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다이빙 팀’이 결성되었다. 두 분 모두 필자의 다이빙 예찬론을 들으며, 동영상을 보면서 다이빙에 이끌렸고, 골치 아픈 업무를 잠시 잊고 휴식을 갖고자 하는 뜻이었으리라.

여기서 잠깐, ‘스쿠버 다이빙’이란 용어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흔히들 ‘스킨 스쿠버’라는 표현을 한다. 그러나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잠수방법이다.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은 수중 호흡장치(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를 지닌채 부력 조절기, 즉 BCD(Buoyancy Control Device) 또는 BC(Buoyancy compensator)를 입고 잠수하는 수중 다이빙(underwater diving)이다. SCUBA는 원래 잠수장비를 가리키는 명사였지만 현재는 이 방식의 기구를 사용하는 잠수 활동 자체도 스쿠버로 일컬으며, 또한 형용사적인 언어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다이버가 등에 메는 통은 산소통이 아닌 ‘압축 공기통’이다.



▲ 필자가 입고 있는 것이 BCD, 등에 멘 것이 공기통. 공기통에 연결된 검은색, 노랑색 호스가 주호흡기와 보조호흡기 호스다. ⓒ뉴스투데이

스킨 다이빙(Skin Diving)은 공기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산소 다이빙, 맨몸으로 잠수한다고 해서 스킨 다이빙이라 부르기도 한다. 스쿠버 다이빙처럼 각종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잠수하는 스포츠이다. 잠수복, Fin(오리발), Mask(수경), Snorkel(숨대롱) 등을 착용하고 잠수한다.

다이빙 팀이 결성되고, 행선지는 Puerto Galera의 Sabang Beach(흔히들 ‘사방’이라 부른다)로 정했다.(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남쪽에 있는 바탕가스 항구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약 40~50분 거리에 있음). 세부는 두어 번 가봤기에 다른 지역도 가보고 싶었고, 이곳 수중 환경 또한 훌륭하다고 다이버 고수들한테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인터넷 등에서 추가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했다.

‘두 분’을 포함한 5명의 다이빙 팀이 마닐라 공항으로 날아가 늦은 밤에 도착했다. 다시 9인승 정도 되는 승합차량에 올라 서너 시간을 간 후, 바탕가스 항구에서 다시 배를 타고 사방으로 향했다. 사방에 도착하니 먼동이 떠오르고 있었다. 이동 간에 잠은 잤다고 하지만 의자가 불편하니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래도 아침식사 후에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이빙 샾으로 향했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 같이 들뜬 기분으로.


▲ 다이빙 숍에서 바라본 바다. ⓒ뉴스투데이 

다이빙 숍에 도착한 후, 강사들과 인사하고 ‘학생 다이버 두 분’은 이론교육에, 자격증을 가진 다이버는 체크 다이빙을 시작했다. 다이빙 숍 앞바다에서 체크 다이빙을 했는데, 수중 환경은 평범했다. 전날 수면이 충분하지 못해서인지 평소에 다이빙할 때보다 피로가 빨리 몰려왔다.

한편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오니 ‘학생 다이버 두 분’은 벌써 기본 이론 교육과 수영장 강습을 일부 마치고 중간 휴식 중이었다. 얼굴은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표정. 역시 수학여행은 학생 때나 환갑이 다 되어서나 다들 좋아하는 야외 활동이다. (필리핀이나 괌 등지에서는 이틀 과정으로 Open Water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첫날 소정의 이론 교육과 수영장 교육을 마친 ‘학생 다이버 두 분’은 다음날 바다에서의 다이빙 실습에 들어갔고, 나머지 인원은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해서 다이빙을 즐겼다. 상쾌한 수중 시야와 따뜻한 수온, 그리고 형형색색의 산호와 물고기 등.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다속에서의 절대적인 자유와 평안함. 그리고 수면 휴식 때의 천국과 같은 안락함.


▲ 다이빙 실습을 마치고 배에 오르는‘학생 다이버’

다음날, 오전 다이빙을 마치고 ‘학생 다이버’들이 교육받고 있는 장소로 이동해서 그들과 합류했다. 바다에서 실습 다이빙을 마치고 보트 위로 올라오는 ‘학생 다이버’들의 얼굴은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마치 20대 청년으로 돌아간 듯한 그런 모습으로. 오후에 나머지 실습 다이빙과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두 분’은 이제 국제 공인 다이버가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필기시험까지 무사히 치룬 ‘두 분’과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가졌다. 아마 그때 ‘두 분’의 기분은 내가 ‘수영장 25m를 자유형으로 처음 수영했던 그날’과 비슷한 기분이었으리라. 다음날 아침 임시 자격증을 발급받은 ‘학생 다이버 두 분’은 업무상 먼저 마닐라로 출발했고, 나머지 3명은 이틀간 더 다이빙을 했다. (다음에 계속
)




 
 
 

 
 



 - 최 환 종  (崔 桓 種) -  
 
·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순천대학교 우주항공공학부 초빙교수  
· 예비역 공군 준장
· 공군사관학교(전자공학), 한양대 대학원(전자공학) 졸업

[최환종 칼럼니스트 3227c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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