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리딩뱅크 '국민은행', 학자금·의료비 지원 등 복리후생도 TOP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6-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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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은행'은 직업의 안정성, 높은 연봉, 다양한 직원 복지 등으로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은 1963년 담보능력과 신용력이 미약한 일반국민과 소기업자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면서 서민생활과 관련된 각종 예금제도를 개발해왔다. 국내 최초로 종합통장제도에 의한 자동대출(일명 마이너스 통장)제도를 실시했으며, 이 제도를 확대해 이후 소기업자들에게 자동융자가 이뤄지는 국민상거래통장을 개발하는 등 업무범위를 확장시켜왔다.
 
이후 1994년 국민은행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1995년 ‘국민은행법’ 폐지 법률이 공포·시행되면서 민영화를 이뤄냈다. 민영화 이후 특수은행으로 제한되었던 모든 규제가 철폐됨으로써 일반상업은행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서 대동은행을 인수하고 이어 한국장기신용은행을 합병했다. 2001년 4월에는 한국주택은행과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11월 통합은행의 상호를 국민은행으로 출범하게 됐다.
 
여러 은행 중 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서며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은행 취업준비생들의 꿈의 직장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509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늘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은 국민은행 분석 내용이다.


① 효율성 분석 = 잡플래닛 기준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 4282만원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4282만원이며 고졸의 경우 3488만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계약직/인턴은 2500만원이다.
 
직급별로 연봉은 주임·계장은 4454만원, 대리 5361만원, 과장 5003만원, 차장 6412만원, 부장 7865만원이었다. 사람인과 크레딧잡에서는 KB국민은행의 평균연봉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따라서 잡플래닛에서 공개한 KB국민은행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소폭 높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국민은행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 평균 급여는 9100만 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1억1100만 원, 여성 직원은 7100만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단,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평균급여는 정규직과 계약직, 성과급 비중이 큰 운용 직무 등을 모두 합쳐 산술적으로 낸 평균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사진출처=잡플래닛]

② 안정성 분석 = 입사율보다 퇴사율 크고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 차 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2개월이다. 특히 남녀 평균근속연수 차가 커 눈길을 끈다. 남성의 경우 20년 4개월, 여성의 경우 11년 8개월이다.
 
NICE기업정보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연간 입사율은 8.15%, 퇴사율은 10.54%였다. 입사자는 1487명, 퇴사자는 1922명으로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많았다.
 
따라서 근속연수를 미뤄볼 때 여성의 경우 첫 취업 후 출산을 기준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이며 남성의 경우 조직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퇴사율이 높은 것은 최근 은행권이 ‘디지털 금융화’되면서 영업점을 축소시키고 인력을 줄이는 희망퇴직 영향이 컸던 반면 채용문은 좁혀졌던 탓으로 보인다.


③ 성장성 분석 = 지난해 순익 2조1750억 원으로 ‘리딩뱅크’ 탈환…기업영업·글로벌 진출 등으로 이익구조 다각화 시도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17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신한은행으로부터 ‘리딩뱅크’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69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 배경은 여전히 ‘이자수익’에 쏠려 있다. 1분기 순이자 마진은 1.71%였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된다. 이는 기업은행(1.94), 농협은행(1.82)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현재 정부는 가계대출을 옥죄고 은행권 대출금리 조정 압박을 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개인금융영업에 집중했던 국민은행은 기업영업과 해외진출을 통해 수익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취임한 허인 은행장은 기업영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꼽힌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중 해외실적 ‘꼴찌’ 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올해부턴 허 행장이 직접 3박 5일 일정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건설부장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④ 기업문화 분석 = 의료·자녀 학자금·직원대출·자기계발 등 지원
 
잡플래닛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직원복지를 지공하고 있다. 직원들도 사내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분야에선 본인과 배우자 포함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과 본인에 대한 의료비 지원, 치과 치료비 지원 등이 있다.
 
또 직원 자녀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며 직원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이외 자기계발으로 도서구입비, 어학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도 일부 은행에 한하여 실시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무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 ‘낮 12시~오후 7시’로 나눠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또 24개 지점은 ‘애프터뱅크’로 지정해 ‘오전 10시~오후 5시’, ‘오전 11시~오후 6시’, ‘낮 12시~오후 7시’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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