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26) 속쓰림, 답답한 속, 목이물감, 마른 기침 그리고 입냄새! 5대증상으로 알아보는 역류성식도염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8-06-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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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현대인 잘못된 식생활습관, 역류성식도염 환자 증가로 이어져

심장 문제와 역류성식도염 증상 구별해야
 
하루 하루 살아가기 바쁘고 지친 현대인은 늦은 귀가로 인해 저녁을 늦게 먹고 피로해져 금방 잠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맑지 않아 커피를 한 두잔 마시게 되고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라면 카페인 음료까지 마시게 된다. 집밥이 그리워도 외식을 자주 하게 되는데, 외식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이며, 과식을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를 만나 음주를 하게 되고 담배도 쉽게 끊을 수 없다.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나쁜 식습관, 생활습관으로 현대인의 위장은 편할 날이 없다. 현대인의 이러한 생활패턴은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구분된다. 요즘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과거에 비하여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전형적인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쉽게 의심해볼 수 있어, 일찍 치료에 임하게 된다. ‘작열감’으로 표현되는 가슴쓰림이 속쓰림과 함께 나타난다면 누구나 위 또는 식도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자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해서 위산이 식도 또는 인후부위까지 역류하여 증상을 나타낸다.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와 인후부위를 자극하지만 전형적인 역류성식도염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 증상도 불편하기는 하지만 참을만 하고 바쁘다는 핑게로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 참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다. 처음에는 위산이 역류했을 때 식도점막에 미란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증상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참을 만 하다.

하지만 미란이 발생하면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것은 식도에 상처가 났다는 것이고, 상처에 식초를 뿌리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보면 그 증상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화끈거린다’ ‘타는 것 같다’ 혹은 ‘불로 지지는 것 같다’고 까지 표현을 하는 강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속쓰림이 ‘쓰리다’ ‘시리다’라고 표현할 만할 때 치료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또 위산이 역류해도 식도 점막에 미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답답함’이다. 약간은 조이는 것 같고, 약간은 막혀 있는 것 같고, 또 약간은 숨이 잘 안쉬어 지는 느낌으로도 표현된다. 답답한 속 때문에 물을 마셔보고, 한 숨을 쉬어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슴 답답함은 심장관련질환과 혼동되기도 때문에,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면 그 때가 되어서야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하게 되는 증상이다. 또는 반대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통증을 역류성 식도염증상으로 가볍게 여겨 나쁜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명치나 가슴이 답답하면 우선 심장내과에서 심혈관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먼저 받아 보아야 한다.

심장내과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경우에도 한의학적으로 진단했을 때 심기허, 심혈허 등의 병리기전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며, 간혹 심장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심장과 식도의 질환은 설진을 통해 감별할 수 있으며, 진맥에도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므로 진맥을 잘 보는 한의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해야 원인치료가 가능하다.

위산이 식도를 넘어 인후부까지 자극하는 경우는 목에 증상이 나타난다. 위산이 역류하여 나타나는 대표적인 목의 증상이 목이물감과 마른 기침이다. 목이물감은 매핵기(梅核氣)라고 하는데, 목에 씨가 있는 것 같아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고, 뱉어 내려고 해도 뱉어내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마른 기침이란 기침은 있지만 가래는 많지 않은 경우이다. 목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고 간질간질해서 가래를 뱉어 내려고 하지만 가래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위산의 자극으로 나타나는 불편감이다.


증상 약한 역류성식도염 환자, 치료하지 않을 시 입냄새 심해질 수 있어
 
속쓰림, 답답한 속, 목이물감, 마른 기침, 입냄새 등 5가지 증상 보여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도 그 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라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단지 하부식도괄약근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음허(胃陰虛)라고 하여 점액의 분비가 줄어 식도를 깨끗하게 하지 못하는 것도 역류성 식도염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역류성 식도염환자에서 심한 입냄새의 기전은 점액이 점막을 청소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음식물의 찌꺼기나 목, 코에서 넘어오는 콧물 가래는 식도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의하여 씻겨 내려가야 한다. 식도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데 물청소가 잘 되지 않으면 오래 남아 있게 되며 냄새가 고약해지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위에서 제시한 속쓰림, 답답한 속, 목이물감, 마른 기침 그리고 입냄새의 5가지 이다. 혹시 관련된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라도 병리기전은 다르며 그 원인도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조금 불편하다고, 참을 만 하다고, 바쁘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합병증으로 바렛식도나 식도암 같은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가벼워도 참지말고 진단과 원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참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알아 교정하고, 현재 증상을 일으키는 병리기전을 바로 잡아 더 이상 병이 진행하지 않으며 원래의 건강한 식도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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