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74) 오사카지진은 일본 대지진의 예고일까, 한국 취준생들 촉각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6-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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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 떨게 한 오사카지진에 취준생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일러스트야

오사카지역에서 관측사상 최고 강도 지진 발생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지난 주 월요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국민은 물론 현지에서 여행 중인 많은 한국인들도 적잖은 공포감에 휩싸였었다.

도쿄가 위치한 관동지역에 비해 오사카와 교토 등이 위치한 관서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진에 대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고 실제 기록에서도 지진의 강도나 횟수가 훨씬 적었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물론 일본에서 구직활동을 준비중인 한국인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지진대비책을 활용하여 시내 곳곳에서 지진복구가 서둘러 진행되고 있지만 시내 슈퍼마켓은 만에 하나의 사태를 대비한 시민들에 의해 모든 식료품이 동이 나버렸고 관광객들은 서둘러 귀국을 준비하며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오사카 지진이 단순한 국지적 지진이 아닌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대지진의 전조증상 중 하나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힘을 받으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해 지각판의 활발한 움직임을 주목

실제로 이번 오사카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일본 내외에서 연관성이 의심받는 지진들이 다수 발생했다. 가장 먼저 6월 들어 치바현(千葉県) 보소반도(房総半島) 해역에서 슬로우 슬립에 의한 진도 4의 지진이 오사카지진 발생 이틀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슬로우 슬립이란 지진학 용어로 일반적인 지각판의 이동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발생하는 지각판의 미끄러짐 현상이다.

또한 오사카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인 17일에는 군마현(群馬県)에서 진도 5에 조금 못 미치는 지진이 발생했다. 현 내에 위치한 4개 도시를 관통하는 오쿠보단층(大久保断層)이 진원으로 지목되었는데 전문가들은 이 모두가 오사카지진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지진연구소인 리츠메이칸대학의 역사도시방재연구소는 필리핀해 지각판의 활성화를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필리핀해 지각판의 동쪽 끝에 치바현이 있다. 그리고 군마 지진과 오사카 지진은 필리핀해 지각판의 내부압력 증가가 다른 지각판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볼 수 있다. 필리핀해 지각판에 위치한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 역시 최근 지진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의 지진이 모두 필리핀해 지각판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결론에 이른다면 일본정부가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최악의 시나리오란 바로 남해 해저계곡(南海トラフ, 난카이 트로프)에서 발생하는 거대지진이다.


외국인 취업시장에까지 영향 미칠 전망

필리핀해 지각판이 대륙 지각판의 밑으로 들어가며 발생하는 지진인데 역사적으로 90년에서 150년의 주기를 갖고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진이 30년 내에 70%~80%의 확률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부터 큐슈지역에 걸쳐 수백 곳의 도시가 최대 진도 9의 지진과 최대 높이 25m에 달하는 쓰나미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해당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만 32만 명을 넘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의 지진기록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하나같이 높은 지진발생 확률과 많은 사망자를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와 주요 언론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며 국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있다.

마치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현 원전사고를 서둘러 덮으려 했던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일본에서 구직활동을 준비중인 한국취준생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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