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대 생보사 ‘억’대 연봉은 ‘남성’ 전유물, 여성 임원 비율은 3%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6-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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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전자공시시스템 분석, 생보사 여성 평균급여 5800만 원으로 남성(9300만 원)의 62%에 불과
 
남녀 평균급여 격차 1위 DB생명보험(45%), 8위 미래에셋생명(84.6%)
 
8대 생명사 전체 임원 273명 중 여성 임원은 9명(3.2%)에 불과
 
생보 관계자 “고졸 여성은 일반 관리직, 대졸 남성은 전문성 요구되는 핵심 업무에 분포”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유리천장’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성 평균 급여는 남성 평균 급여 절반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며, 여성 임원 비율은 3%대에 머물렀다.
 
22일 뉴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8대 생보사의 1인 평균 급여액(2017년 12월 3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보사의 남성 급여 평균은 9300만 원이었으나 여성 평균은 5800만 원으로 여성 평균급여는 남성의 62%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평균급여가 1억 원을 넘어선 곳도 있었지만 여성 평균급여가 1억 원을 넘어선 곳은 없었다.
 
가장 차이가 큰 곳은 DB생명보험으로 남성 평균 9100만 원, 여성 평균 4100만 원(45%)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가장 차이가 적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다. 남성 평균급여액은 9800만 원, 여성 평균급여액은 8300만 원으로 84.6%였다.
 
DB생명보험 다음으로는 △흥국생명(남성 6800만 원, 여성 3400만 원(50%)) △KDB생명(남성 7900만 원, 여성 4600만 원(58.22%)) △한화생명(남성 1억600만원 여성 6400만원(60.37%)) △교보생명(남성 1억200만원, 여성 6200만 원(60.78%)) △농협생명(남성 9700만원, 여성 6300만원(64.9%)) △삼성생명(남성 1억800만원, 여성 7100만원(65.74%)) 순이었다.
 
또 8대 생명사의 전체 임원 수는 총 273명으로 이 중 여성 임원은 9명으로 3.2%에 불과해 유리천장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임원이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69명 중 4명이었다. 반면 △한화생명(50명) △농협생명(13명) △DB생명(17명) △KDB생명(10명)의 여성 임원은 0명이었다.
 
이외 △교보생명은 45명 중 2명 △미래에셋생명은 43명 중 2명 △흥국생명은 26명 중 1명 이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이 결혼하고 육아를 하면 휴직하거나 퇴사를 한다”며 “퇴직하지 않고 오래 업계에 남아 있으면 승진 또는 타 회사로 좋은 조건에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휴직, 퇴사가 임원 승진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균 급여에 대해서는 “여성 직원들의 경우 고졸자나 일찍 취업해 총무 등 사무직으로 입사한 분이 많은 편이고 남성 직원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오면서 전문적 분야에 많이 분포되면서 급여차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 직원 나이 평균을 보면 여성 직원 중간값이 낮은 편이고 남성 직원 중간값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국내 8대 생보사의 평균근속연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 평균근속연수가 길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가장 평균근속연수가 긴 회사는 한화생명으로 남성은 16년3개월, 여성은 18년4개월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은 남성 13년1개월, 여성 14년1개월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성 평균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긴 것에 대해 “여성 직원의 출산, 육아 휴직에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여건(탄력근무제, 복리후생)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성 평균근속 연수에서는 한화생명 다음으로 △교보생명(15년11개월) △미래에셋생명(13년7개월) △농협생명(13년2개월) △삼성생명(13년1개월) △KDB생명(11년5개월) △흥국생명(9년5개월) △DB생명(8년3개월) 순이다.
 
여성 평균근속연수는 한화생명 다음으로 △삼성생명(14년1개월) △교보생명(13년3개월) △농협생명(12년8개월) △미래에셋생명(11년10개월) △KDB생명(9년2개월) △DB생명(7년3개월) △흥국생명(6년4개월)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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