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NH투자증권, 안정성과 탄탄한 복지 갖춰 ‘증권가의 공기업’ 평가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6-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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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NH투자증권은 1969년 한보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타 증권사와 합병을 하면서 대보증권, 럭키증권, LG증권 등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에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합병으로 우리투자증권이 됐다.

2014년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되었고,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합쳐져 NH투자증권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4조 7000억의 자기자본으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초대형 IB 5곳에 포함됐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5대 초대형 IB 중 두 번째로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① 효율성 분석 = 대졸 사원 평균 연봉 4736만 원...전 직무와 직급 포함하면 1억 웃돌아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4736만 원이다. 직무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영업/제휴 직무는 4875만 원, 금융/재무는 4714만 원, 마케팅/시장조사는 4815만 원 등으로 전 직무가 4000만 원 후반 수준이다. 고용보험 신고 보수총액으로 추정한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 원 수준이었다. 사람인과 크레딧잡에서는 NH투자증권의 평균연봉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잡플래닛에서 공개한 NH투자증권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높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 직급을 포함한 평균연봉은 1억을 웃돌았다. NH투자증권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본사 영업과 본사 지원, 리테일 부문을 포함했을 때 1인 평균 급여는 1억 900만 원이다. 부문별로 따져봤을 땐 본사 영업의 평균연봉이 가장 많았다. ▲본사영업 부문의 남성 직원은 연간 평균 1억 3300만 원, 여성 직원은 8300만 원을 받았다.▲본사지원 남성직원과 여성직원은 각각 1억 1400만원, 6900만원이며 ▲리테일 부문은 1억 3200만원, 8700만 원 수준이다.
 
단,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평균급여는 정규직과 계약직, 성과급 비중이 큰 운용 직무 등을 모두 합쳐 산술적으로 낸 평균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1년 10개월...초대형 증권사 평균 수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10개월이다. 사업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은 리테일 부문이었다.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각각 13년, 14년 3개월이다. 다음으로는 본사지원 부문의 근속연수가 여성과 남성 각각 10년 1개월, 11년 2개월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본사영업 부문은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9년으로 조금 더 길었다. 남성 직원은 7년 6개월이다.
 
초대형 IB에 속하는 자기자본 기준 탑5 증권사의 평균근속연수는 10년~11년가량이다. NH투자증권의 근속연수는 타 초대형 IB와 비교했을 때 평균치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균근속연수가 4년부터 8년 수준인 중소형 증권사와 비교한다면 긴 편이다.
 
크레딧잡에서는 NH투자증권의 입사율과 퇴사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③ 성장성 분석 = 기대 웃도는 1분기 실적 달성...전 부문 고른 성장에 경영효율성도 개선
 
2017년 NH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9조 5450억 원으로 2016년도 영업수익 8조 8410억 원에서 7%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92억, 3496억 원으로 52%, 48%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281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1분기 순이익보다 44.7%, 직전 분기보다는 88.4% 증가한 금액이다. 경영효율성을 알아볼 수 있는 판관비율은 52.7%로 직전 분기 대비 17.5%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 대다수의 실적이 개선되긴 했으나 NH투자증권의 경우 운용과 브로커리지, IB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을 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NH투자증권은 2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NH투자증권 채용 홈페이지 캡처

 
④ 기업문화 분석 = ‘증권가 공무원’ 평가…업계 평균 이상의 연봉에 '안전제일주의'  
  
퇴사자를 포함해 직원 대다수는 동종업계 평균 이상의 연봉과 복지를 NH투자증권의 장점으로 꼽았다. 복지 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 기업 리뷰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공무원’, ‘증권가 내의 공기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금융/재무 직무에서 근무한 전(前) 직원은 “사내 분위기가 좋고 연봉 수준이 높다”며 “증권가 내의 공기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고용 안정성과 뛰어난 복지, 규칙적 업무 등을 느낄 수 있다”며 “증권업계 공무원이라는 일곱 글자로 설명 가능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 ‘공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반영하듯 공격적이기보단 안전제일주의적인 분위기에,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한 “규모가 커서 피드백이 오래 걸린다”는 후기와 함께 “시니어가 많은 역피라미드 구조”라는 후기가 다수였다. 금융/재무 부문의 전 직원은 “전반적으로 인력구조가 적체되었다”라면서도 “신입 유입도 적은 편이므로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5일까지 ▲본점과 지점 영업, ▲본사지원 ▲IT ▲IB/운용/리서치 부문으로 나누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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