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71) 버려질 유명식당 음식을 월정액으로 테이크아웃하는 서비스 등장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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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가입자는 매일 2회까지 유명가게들의 마감음식들을 예약제로 테이크아웃 가능하다. ⒸReduce Go 어플리케이션

버려지는 음식들. 새로운 수입원 창출과 환경보호까지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 세계 인구만큼 제대로 소비되지 못한 채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3년 기준 약 456만 톤의 음식물이 소비되지 못하고 버려졌는데 우리보다 인구가 2배 이상인 일본의 경우 전체 식료품 소비량의 30%정도에 해당하는 2800만 톤의 식품이 폐기되고 있다.

2800만 톤 중에 팔고 남은 음식이나 유통기한 임박, 먹고 남은 음식물과 같이 원래라면 충분히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물은 632만 톤 정도로 환산해보면 일본인 1명당 매일 밥공기 하나 정도의 섭취 가능한 음식을 버리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

특히 비중이 높은 것은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잉여식품인데 지자체와 NPO들의 캠페인에도 좀처럼 해결이 불가능했던 식품폐기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일본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월 2만원으로 매일 음식점들의 대표메뉴를 식사가능

도쿄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 SHIFFT는 레스토랑이나 소매점에서 매일 발생하는 여분의 음식을 월정액으로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Reduce GO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매일의 식비가 부담되는 개인과 팔고 남은 음식과 식자재를 어쩔 수 없이 처분해야만 하는 가게들을 서로 매칭하는 서비스가 핵심내용이다.

어플리케이션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변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의 여분 메뉴들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중 원하는 메뉴를 예약한 뒤에 가게를 방문하여 픽업만 하면 된다.

비용은 월 1980엔으로 우리 돈 2만 원정도만 지불하면 매일 2회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서비스 이용 중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단돈 2만원에 매일 다양한 요리를 선택하여 식사가 가능하고 가게는 식품을 폐기하기 위한 비용도 아끼고 어플리케이션 결제수익의 일부도 분배받을 수 있다.

Reduce GO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등록을 받고 있는데 당장은 도쿄 주요지역인 23구 안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차츰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내에서의 서비스에 대해 개발사인 SHIFFT 측은 “아이디어 자체만 놓고 보면 이미 미국 등지에서 서비스된 적이 있어서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기존 서비스가 식품폐기 문제를 얼마만큼 해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본 서비스를 준비할 때는 해당 내용까지 포함하여 제로베이스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설계했다”고 개발경위를 밝혔다.

한국 역시 매년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이 적지 않고 올해 들어서는 재활용품 처리문제 등을 경험하며 환경보호와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진 만큼 Reduce GO와 유사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제공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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