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LS산전, 신재생에너지·남북경협 수혜로 성장성 주목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6-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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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산전 홍보관 [사진=LS산전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S산전은 LS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전력 사업과 산업 자동화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전력 부문에서는 저압기기, 고압기기, 계량기, 계전기 등 전력을 공급하는 기기 및 시스템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자동화 사업에서는 산업용 PLC나 차량용 인버터 등 자동화 기기를 만들고, 각종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한다.
 
최근에는 그간 전력·자동화 부문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지능형전력망)’ 사업, 태양광 사업,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사업, 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등 다양한 차세대 신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2016년 평균연봉 5030만 원…연봉 상위 1%
   
 
사람인에 따르면 LS산전의 평균연봉은 2016년 기준 5030만 원이다. 동종기업 평균(4465만 원)보다 약 12.7% 높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에서 제공한 대한민국 경제인구 소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정보를 토대로 LS산전의 평균연봉을 5219만 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초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금감원 자료)은 3922만 원으로 공시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사람인에서 공개한 LS산전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776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LS산전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LS산전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직원 평균 근속연수 16.2년,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보다 높아  
 
LS산전의 올해 3월 기준 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산전의 정규직 직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가 3153명이다. 비정규직 직원(기간제 근로자)은 107명으로, 전체의 3.2% 수준이다. 남녀 직원 성비(정규직 기준)는 전력 사업 부문의 경우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9.7%이며, 자동화 사업 부문에서는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11.1%다.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6.2년이다. 전력 사업 부문에서 평균 근속연수를 보면 남성 직원은 17.4년, 여성 직원은 19.2년이었다. 자동화 사업 부문에서는 남성 직원이 16.3년, 여성 직원이 11.8년의 근속연수를 보였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높은 편이다.
 
 
③ 성장성 분석=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남북 경협 호재의 수혜기업
 
LS산전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5916억 원, 영업이익은 55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와 55% 증가했다. LS그룹으로부터 계열이 분리된 2003년 이후 최고 분기 성적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으로 보면 전년 대비 27.34% 늘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업계는 LS산전이 꾸준히 투자해 온 신사업 분야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LS산전은 올해 1분기에 HVDC(초고압직류 송전방식) 등 전력인프라 부문과 ESS(에너지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 등 융복합 사업 등에서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힘입어 향후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LS산전은 융합사업부 내 태양광사업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관된 사업 비중이 80%에 달한다.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전력 공급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에 변압, 송·배전, 차단 등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는 LS산전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④ 기업문화 분석= 가족과 함께 승진을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행사 등 소통 문화 정착
 
LS산전은 제조기업 특유의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소통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세계 여성의 날’마다 여성 직원들에게 초콜릿이나 떡을 돌리는 것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LS산전만의 기념행사다. 매해 승진을 한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다 함께 승진을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Smart Working, Happy Life)’도 독특하다.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 친화적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 주택마련 자금 및 전세 자금 지원, 지방사업장 근무 시 사택 제공 △ 임직원 및 배우자의 종합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 △ 중고생 자녀 교육비 및 대학 학자금 지원 등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직원들을 위한 휴양시설을 따로 두고 있으며, 장기근속을 기념한 휴가 및 포상금도 지급한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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