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수혜주 체크리스트]④ 북한 경제 개방 시 우선 수혜주인 전력과 철도주도 따져봐야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6-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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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뉴스투데이DB

12일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남북경협주 등락 엇갈려
 
트럼프 김정은 합의문 도출...북한 경제개방 시 인프라 투자는 ‘전력’과 ‘철도’ 우선 수혜
 
철도주 ‘현대로템’, 전력 관련주 ‘한국전력’ 등이 대표주로 꼽혀

현대로템 순손실 실적과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가능성 계산해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9시)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됐다. 회담에서 다루는 주요한 의제는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 향후 이행계획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남북경협주는 종목별로 급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제룡전기는 4.2% 하락한 1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은 0.28% 상승한 3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제룡산업(-5.84%), 광명전기(-5.28%), 선도전기(-4.01) 등은 전일 대비 하락했고 한국가스공사(0.16%), 퍼스텍(14.39%), 오르비텍(2.8%)은 상승세를 보인다.
 
따라서 향후 북한 경제 개방이 본격화된다고 해도 수혜주는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력과 철도에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화를 위해서는 전력과 운송망의 확보가 필수적인데, 항만과 도로보다는 공항과 철도가 먼저”라면서 “북한에서 생산한 제품이 전 세계 수요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중국의 북부내륙 시장에 집중할 것이므로 항만보다 철도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철도주의 대표 격인 현대로템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3000억 대의 순손실을 냈고 2016년 231억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463억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4%, 85.2% 하락하는 등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관련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마닐라와 호주 시드니 등 일부 해외철도 프로젝트 매출반영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로템이 남북경협주로 주목할 만하지만 투자 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고속철도차량 및 장거리 여객운송용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업체는 현대로템이 국내에서는 유일하다”면서도 “(북한 경제개방이 진전되더라도) 북한 철도차량 발주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이고 “K2 전차와 장갑차 등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은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는 동전의 양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개성공단 운영 당시 전력을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대북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한국전력의 작년 순이익(연결기준)은 13조 원을 넘어섰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1조 4000억, 7조로 ‘조 단위’ 이익을 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3%나 하락한 1853억 원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원자력 발전 가동률 하락과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국제 석탄 가격 상승, 석탄 개별 소비세 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민석 연구원은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는 반영되었다는 점과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자력 발전가동률이 회복되고, 노후 석탄발전소의 재가동,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전력 관련 주 제룡전기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6억, 27억의 순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36억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15년과 2016년에 –1.11%, -5.15%에서 지난해 6.74%로 개선됐다. 철도주로 분류된 에코마이스터는 2016년 3억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고 작년에는 순이익이 26배가량 뛰어 78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이익률 역시 2015년 –6.03%에서 0.87%, 25.51%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212.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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