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② 건강증진형 보험·UBI 보험 등…건강관리와 보험료 할인 동시에!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6-08 16:45
1,226 views
N
▲ 최근 운동을 통해 피보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과학 기술 발전으로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충족되지만 ‘행복한 노후’는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최우선 조건인 ‘건강’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아야 하고, 가장 강력한 재원은 ‘보험’입니다. 따라서 ‘보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보험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보험사=보험금 주는 곳’ 수동적 역할 인식 깨고 ‘ 관리형’ 보험으로 이미지 변신 중
 
'운동·안전운전' 하는 피보험자, 보험료 할인받는 보험 상품 인기 
 
‘건강증진형 보험’, 6만건 돌파…삼성화재, 걷는 목표 채우면 월 4500포인트·ING생명 1만 걸음 달성시 최대 50만 원 환급 등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IT 기술 발달로 ‘인슈어테크(InsurTech)’ 서비스 더 활발해질 것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최근 ‘보험’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보험’은 사고가 생기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불과했지만, 피보험자가 ‘운동’을 하거나 ‘안전운전’을 하는 등 직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관리형’ 성격의 보험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을 낮춰 손해율을 개선 시킬 수 있고 피보험자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할인받고 가입할 수 있는 장점에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건강관리를 잘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 두달만에 6만371건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37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암·CI(중대질병)종신·당뇨보험에 운동 등 건강관리 기능이 부가된 상품이다. 걷기, 달리기 등 운동량이나 식사·혈당·체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가입자의 건강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출시한 곳은 삼성화재, AIA생명, ING생명, 한화손해보험이다. 
 
▲삼성화재의 당뇨보험(월 평균 보험료 6만원)은 가입자가 걷기·달리기 목표를 채우면 월 4500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제휴 쇼핑몰에서 1포인트에 1원어치 기프티콘을 살 수 있도록 했다.
 
▲ING생명은 CI종신(월 평균 보험료 15만원) 가입자가 하루 평균 1만 걸음을 달성한 개월 수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력인증 등급에 따라 월 보험료의 150% 등 최대 50만원을 환급한다.
 
▲AIA생명은 암보험(월 평균 보험료 6만원) 가입자가 걷기와 칼로리 소모 등 목표치를 달성하면 500∼100포인트를 주고, 최초 1년간 1만포인트를 모으면 14회차 월 보험료부터 10% 할인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당뇨 환자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월 평균 보험료 7만원)을 출시, 혈당과 걷기 등 '건강 미션'을 달성하면 건강용품을 살 수 있도록 연 5만 포인트를 준다.
 
즉 건강관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갖고 있고 보험 가입자가 해당 목표 달성시 현금성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해 꾸준한 건강 관리를 유도하도록 했다.
 
이외 ‘자동차 보험’ 상품에는 이미 할인 제도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DB손해보험은 안전 운전을 하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Usage Based Insurance) 자동차보험을 도입했다. SK텔레콤 T맵과 제휴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일정 거리를 주행한 뒤 부여되는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는 차 보험이다.
 
‘UBI 보험’은 T맵을 켜고 500km 이상 주행할 경우 확인되는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고 가입으로 1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책정되는 점수는 △급가속 △급감속 △과속 등의 운전습관에 따라 결정된다.
 
즉 운전자가 평소 안전거리를 충분히 지키고 급가속, 급감속, 과속 등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사고 확률이 적기 때문에 보험사는 이를 보험료 할인으로 돌려준다. 현재는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들 모두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관리’ 성격의 보험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웨어러블기기와 같은 IT기술이 발달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인슈어테크(InsurTech)’로 일컬어진다. IT 기술을 보험산업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향후 생·손보험사들은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보험상품을 더욱 개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현재 출시한 4개 손·생보사 외에 16개사(손보 6개사, 생보 10개사)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연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IT기술과 접목해야하는 점에서 보험사들은 각종 IT기업,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 방법을 구상 중이다.
 
예로 DB손해보험은 최근 핀테크 전문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과 업계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공동 발굴 등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악사손해보험도 지난 1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인 직토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의 개발, 판매 등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보험사와 보험계약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보험계약자의 생애주기 데이터(활동량, 취미, 스마트기기 사용 등)를 수집할 수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