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 소중한 기억을 다듬고 전달하는 사람들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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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콘텐츠화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설명
 
마케팅·소비자심리 등 공부 필요, ‘경청하는 태도’와 종합적인 기획능력 있어야
 
>>> 어떤 일을 하나요?  
 
박물관에 전시되는 예술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하는 사람들을 ‘큐레이터’라고 한다.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예술작품이 아닌 개인이 가진 기억과 경험을 기획하고 전달하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누군가의 소중한 기억이나 경험을 남에게 보여주기 쉽게 손질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직업은 개인 콘텐츠를 의뢰하는 고객의 기억과 경험 및 일대기를 파악한 후,  콘텐츠화할 수 있는 이야기 요소를 선별한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2020년대 후반에는 소프트웨어와 뇌 인터페이스(software-brain interface)를 활용한 큐레이션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뇌 인터페이스는 사람의 생각, 기억, 꿈을 읽고 포착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다.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개인의 마음 속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도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능적인 접근보다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우선된다. 경우에 따라 컴퓨터 전공보다는 인문사회 전공이 유리할 수도 있다. 마케팅이나 소비자심리 등을 공부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다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을 경청하고, 그 속에서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들을 캐치해, 콘텐츠를 보기 쉽게 재구성하는 종합적인 기획능력이 필요하다. 인포그래픽을 활용하거나 웹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관련 기술 능력을 갖추는 것도 좋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생소한 직업이다.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아 직업적 수요도 많지 않다.
 
하지만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는 자신의 개성을 남에게 드러내고 표현하길 원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도 이러한 경향을 함축한다. 앞으로 나를 어필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해질 수록 개인 콘텐츠 큐레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특정 주제나 사건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일종의 블로거와 같은 소셜큐레이터(소셜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전달하는 사람)로 활동할 수도 있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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