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구성 마친 조현준의 ‘뉴 효성’ … 전문경영인 체제로 '투명성' 강화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6-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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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효성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효성, 지주사·4개 사업회사로 분할… 투명성·독립성 강화

조현준 회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 확대 할 것”

효성그룹이 지난 1일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는 1일 오후 분할 후 처음으로 각각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주사 및 사업회사 등 5개 회사에서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 있는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 객관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뉴효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분할로 지주사인 ㈜효성은 출자 회사로서, 100년 효성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각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함으로써 지배 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 실현에 앞장선다.
 
효성티앤씨,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스판덱스’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효성티앤씨㈜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의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독자적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섬유소재사업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무역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판덱스 연구원으로 시작해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한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글로벌영업통인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경영활동과 금융 및 법무지식, 기술지식에 전문성을 갖춘 4명을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비롯해 신소재사업 육성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의 부동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타이어보강재, 카매트,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키워 효성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성첨단소재는 오랫동안 타이어코드 생산 및 기술 책임자로 일하며 품질안정화, 기술경쟁력제고에 기여했던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과 인테리어PU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한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 한인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과 특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기술∙경영∙법률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성을 토대로 한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기반 에너지 사업 확대, 건설 시너지 효과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와 산업기계설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IT기반의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주택, 재개발 등의 건설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공업PG 핵심사업인 초고압 변압기의 영업·생산 전 부문을 총괄하며 스태콤 등 신규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2013년 건설PU장으로 취임한 후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2014년 연간 수주 1조원 달성에 기여한 김동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신언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 폴리케톤 등 신사업 추진

효성화학㈜는 PP/DH, TPA, 필름 등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NF3, TAC필름, 폴리케톤 등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화학부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박준형 사장이 대표이사에, 효성의 화학부문 제품 개발 및 개선 등 연구전반에 몸 담았던 최영교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는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으로 구성했다.
 
한편,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선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효성캐피탈을 정리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조현준 회장의 ㈜효성에 대한 지분 확대도 지속되어야 한다. 현재 조 회장은 ㈜효성 지분 14.59%를 보유하고 있다. 조석래 전 회장은 10.18, 동생 조현상 효성 사장이 12.21%를 갖고 있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이 압도적이지 않은 만큼 지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안나 기자 leea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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