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타인 일자리’ 연봉 4000만원이라며 광주 자동차공장 투자 반대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6-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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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뉴스투데이DB

광주형 일자리, 주체는 ‘광주시’ 현대차는 ‘투자자’일뿐 경영 참여 하지 않는다는 방침
 
현대차노조의 임금 절반수준 받고도 현대차 공장과 유사한 수준의 자동차가 생산된다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현대자동차가 1일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합작법인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세부 투자검토에 착수하자,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1일 “현대차노조는 단체협약 40조(하도급 및 용역전환), 41조(신기술도입 및 공장이전, 기업양수, 양도)에 따라 정규직 임금수준을 하향평준화하고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초래하며, 현대차의 경영위기를 가속화하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에 반대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투자를 강행할 경우 2018년 임투와 연계하여 총력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투자 검토 위해 실무인력 4일 파견 예정
 
현대차는 광주시가 신규 건설하기로 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자동차 합작법인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勞)와 사(使),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기본 취지를 갖고 있다.
 
광주시는 사회적 대타협을 토대로 임금을 기존 대기업의 절반 수준인 4000만원 수준의 임금으로 정하고 경영에 있어 공동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간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합작법인을 추진하며 현대차에 참여를 제안했고, 현대차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현대차는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합작법인에 20% 수준의 투자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위 자동차회사인 현대차의 참여로 광주시의 자동차 생산 합작 법인도 속도를 내게 됐다.
 
현대차는 이르면 4일 본격적 투자 검토를 위해 실무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사업타당성 등 제반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광주시와 투자 여부, 투자 규모, 생산차종과 생산규모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월 광주시의 투자설명회를 듣고, 실무차원에서 접수를 했고, 현재까지는 실무선의 타당성 검토만 이뤄진 상황”이라며 “추후 광주시 주도로 신설법인이 설립될텐데 어떤 기업들이 투자자로 들어오는 지, 법인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 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정밀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노조 “임금 4000만원은 임금수준 낮춰 고용불안 초래하는 일” 총력 투쟁 예고
 
현대차노조는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사업 참여한다면 임투와 연계해 반대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1일 표명했다.
 
평균연봉 9400만원대인 현대차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의 임금 수준을 4000만원으로 정한 것으로 인해 평균 임금이 하향 평준화하고,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아닌 중규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주체이고, 현대차는 투자가 확정되더라도 신설 법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비 지배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하는 것이다.
 
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투쟁을 벌이는 것은 남의 영업장 입금을 가지고 ‘감나라 배나라’ 하는 경우로 비쳐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가 투자를 하고 현대차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인 연봉 4000만원을 받고도, 현대차 공장과 유사한 수준의 자동차가 생산될 경우 노사측에 도덕적인 비난이 쏠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빌미로 입금 삭감에 들어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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