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60여년 ‘역사’ 유진투자증권, 넉넉한 연봉과 보수적 문화가 특징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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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진투자증권 채용 사이트 캡처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잡관련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전신은 1954년 설립된 서울증권이다. 서울증권이 2007년 유진그룹에 인수되면서 유진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유진그룹에는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 유진프라이빗에쿼티, 유진저축은행 등의 금융계열사가 있고 건자재/유통, 물류/IT 등 영역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5460만 원…연봉 상위 1%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유진투자증권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8000만 원, 국민연금 기준 5072만 원, 고용보험 기준 8833만 원이다. 세 기준을 산술평균할 경우, 유진투자증권의 평균연봉은 7300만 원 수준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460만 원(금감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연봉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5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유진투자증권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높다. 크레딧잡은 유진투자증권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따지면 다소 급여 차가 벌어진다. 유진투자증권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WM과 ▲본점영업 및 리서치 ▲본사 직원 세 부문으로 나누어 볼 때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것은 ▲본점영업 및 리서치 부문으로 남성 직원은 연간 평균 6900만 원, 여성직원은 2500만 원을 받았다. 다음은 WM부문과 본사 직원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WM은 남성 직원은 3000만 원, 여성 직원은 2000만 원, ▲본사 남성 직원은 3000만 원, 여성 직원 1700만 원 수준이다.
 
단, 1분기 보고서에서 밝힌 평균급여는 정규직과 계약직, 성과급 비중이 큰 운용 직무 등을 모두 합쳐 산술적으로 낸 평균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 밝힌 평균 급여액은 성과급을 포함한 실제 지급액 기준이다.

▲ 유진투자증권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8년 9개월...중소형 증권사 평균 수준에 남녀 차 크지 않아
 
크레딧잡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각 10%, 14%이다. 증권업은 이직이 잦은 업종이긴 하나, 타 증권사의 경우 입사율이 퇴사율보다 높거나 비슷한 점을 고려할 때 유진투자증권의 퇴사율은 다소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8년 9개월이다. 사업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은 본사 직원이었다.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각각 8년 10개월, 12년 2개월이다. 본점영업 및 리서치 부문에서는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5년 5개월로 조금 더 길었다. 남성 직원은 4년 2개월이다. WM 부문에서는 남녀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9년 2개월, 9년 5개월이다.
 
자기자본 기준 탑5 증권사의 평균근속연수는 10년~11년가량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평균근속연수는 4년부터 10년까지 다양한데 유진투자증권은 평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실적 소폭 상승해...증권업 호황 고려하면 실적 성장 폭은 낮아
 
2017년 유진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7318억 원으로 2016년도 영업수익 7152억 원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14억, 561억 원으로 16%, 22%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4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이 132억 원보다 소폭 상승한 금액이지만, 올해 증권업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1분기 실적은 자기자본 3000억 원에서 1조 원 사이의 국내 중소형 증권사 12곳 중에서는 8위를 차지한다. 자기자본수익률(ROE)는 2017년 기준 8.18%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 =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그러나 연봉 만족스러워

 
퇴사자를 포함해 직원 대다수는 유진투자증권은 보수적인 사내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권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러한 인식과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리뷰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증권사 중에서도 보수적인 곳이다”라는 평이 많았다. 금융/재무 직무에서 근무한 전(前) 직원은 “증권사 중에서도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느낌이고 분위기가 딱딱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자유로운 영혼이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점도 분명했다. 바로 급여 수준이다. 보수적인 문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중소형 증권사치고 연봉이 후한 편”이라는 후기가 다수였다. 영업/제휴 부문의 전 직원은 “영업직 신입 연봉이 다른 기업에 비해서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재무 부문의 직원들 역시 “수직적인 분위기이지만 급여는 괜찮은 편”이라며 “성과급을 꼬박꼬박 잘 챙겨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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