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독립경영’과 ‘일감몰아주기 철폐’ 추진

이태희 기자 입력 : 2018.05.31 12:17 ㅣ 수정 : 2018.05.31 12:17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김승연(오른 쪽) 한화그룹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부응하는 경영혁신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 회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손경식(왼쪽) CJ그룹 회장과 대화하는 모습.ⓒ뉴스투데이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이사회서 합병 결의

H솔루션은 합병 법인 ‘한화시스템’ 지분율 낮춰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부응

한화그룹, 사외이사 강화 등 계열사 중심의 독립 경영 추진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 및 계열사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 방향에 맞춘 경영 혁신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H솔루션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합병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추가로 매각한다.

이로써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합병을 위해 그동안 각 사가 별도로 선정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객관적으로 도출된 회사의 가치 평가를 통해 양사 간 합병 비율을 도출했다.

한화시스템 주식가치 대 한화S&C 주식가치인 합병비율은 1대 0.8901이다. 이번 합병 및 매각을 통해서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이 10% 대로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 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실질적으로 부응하게 된다. 또 H솔루션은 향후 합병법인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도를 도입,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모회사)인 ㈜한화가 그룹 대표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향후에도 일감몰아주기 완전 해소 및 계열사/이사회 중심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투명경영, 준법경영 및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