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은 ‘로보어드바이저’, ‘PB’ 경쟁자 될까?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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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EB하나은행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 발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현재 1조 원에서 2025년에는 30조 원 성장 전망
 
모바일 익숙한 30~50대가 이용고객 70% 차지, 100만 원 미만이 60.5%
 
로보어드바이저는 소액 투자자 전용, 부자들은 여전히 대면 채널인 ‘PB’ 선호
 
‘로보어드바이저’(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가 ‘인간 PB’(Private Banking)를 대체할 수 있을까? ‘로보어드바이저’가 등장하면서 일각에선 ‘PB’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성장세를 보면 인간 PB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수익을 내고 있긴 하지만, ‘소액 투자자’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하이로보센터(HAI Robo Center)가 우리나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및 전망을 분석한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2018 Korean Robo-Advisor Report)’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이해 ▲하이로보(HAI Robo) 서비스 등을 분석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은 그간 고액 투자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액 투자자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역할로 평 되어 왔다. 소액을 가지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이 작년 7월 출시한 하이로보(HAI Robo)는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3만9356명, 가입금액 5060억 원을 기록했다. 체험 고객 수는 14만 명이며 가입한 펀드 계좌 수는 15만 개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2018년 현재 1조 원 규모로 향후 2020년 5조 원, 2025년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년 뒤에는 현재 규모에서 5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하이로보가 출시 이후 3월 말까지 ‘자산배분 알파’, ‘다이렉트 알파’ 2종의 알고리즘이 추천한 모든 위험성향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투자형 추천포트폴리오의 경우 코스피보다 8.91∼11.84%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입해 리밸런싱을 실행한 경우, 월평균 수익률이 11.05∼20.85%로 코스피(-3.50∼3.11%)를 크게 웃돌았다.
 
가입 고객은 30∼50대가 약 7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2.5%), 50대(21.0%), 60대(11.1%), 20대(9.3%)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은 8.3%였다. 가입 금액대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이 60.5%를 차지했다. 1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이 18.8%, 1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이 17.6%였고, 1억 원 이상은 3.1%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PB와 경쟁하게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와 PB는 서로 다른 고객층을 갖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소액 투자자, PB는 고액 투자자들을 상대한다. 
 
실제로 고액 투자자 및 연령이 높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에 걸쳐 하나은행 PB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조사한 결과 73.7%가 영업점을 이용한 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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