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대 대기업 고용 연간 1만명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가 주도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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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올해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정규직 고용이 1년 새 1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에 직원 수를 9000명 이상 늘렸다. 사실상 주요 대기업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뉴스투데이가 국내 매출기준 10대 대기업 사업보고서 분석해 보니, ‘정규직 고용’ 1년 새 1만 명 증가
 
‘반도체 호황’ 덕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만 9752명 증가, 전체의 80% 차지
 
삼성전자, 지난 1년간 정규직 7682명 추가고용…반도체 담당 DS부문에서만 5654명↑
 
올해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정규직 고용이 1년 새 1만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에 직원 수를 9000명 이상 늘렸다. 사실상 주요 대기업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한 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유례 없는 호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들도 대체로 직원 수가 늘었으나, 증가 폭을 따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크게 못 미쳤다. 주요 대기업의 고용 여력이 상당 부분 반도체 호황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뉴스투데이가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공기업 포함)의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임직원 수는 정규직 기준 33만90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388명(3.7%)이 늘었다. 정규직 기준은 보고서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의 수를 말한다.
 
삼성전자의 정규직 직원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10만1280명이었다. 삼성전자 직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분사되기 직전 해인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정규직 직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682명(8.2%)이 늘었다. 증가인원은 10대 기업 합산치의 60%를 넘는다. 반대로 비정규직 직원(기간제 근로자) 수는 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사업 등을 담당하는 DS부문이 고용을 견인했다. 올 3월 말 기준 DS부문 정규직 직원 수는 5만633명으로, 1년 전보다 5654명(12.5%) 증가했다. 모바일 사업이 주축인 IM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87명 늘어난 2만7419명, 가전사업을 맡은 CE부문은 582명 줄어든 1만2661명이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 수가 2만2543명에서 2070명(9.2%) 늘어난 2만4613명으로 나타났다. 10대 대기업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은 증가폭이다. 다만 비정규직 직원 수는 이 기간 81명에서 112명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정규직 직원 수는 총 9752명 늘어났다. 두 기업은 임직원 수에서 휴직자를 따로 제외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 고용만으로 1만 명 가까이 직원 수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10대 대기업의 합산 증가치(1만2388명) 중 약 80%에 달하는 숫자다.
 
 

▲ 2017년 매출액 기준 10대 기업 정규직 직원 수 증가 인원 추이 [그래픽=뉴스투데이]

 
LG디스플레이는 정규직 고용 1214명 늘어, 현대·기아차도 소폭 증가
 
LG전자와 포스코대우는 정규직 고용 소폭 감소, 한국가스공사는 정규직 15% 줄어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정규직 직원 수가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월 기준 정규직 직원 수가 3만3405명이었다. 1년 전보다 1214명(3.8%)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큰 폭 증가다. 반대로 비정규직 직원 수는 같은 기간 155명에서 120명으로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 정규직 고용이 767명 늘었다. 정규직 직원 수는 작년(6만4640명)보다 1.2% 증가한 6만4640명이었다. 기아자동차도 같은 기간 3만3767명에서 584명(1.7%) 늘어난 3만4351명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정규직 직원 수는 1만6345명에서 611명(3.7%) 늘어난 1만6956명이었으며, 같은 기간 비정규직 직원은 304명에서 120명으로 줄었다. 한국전력공사도 이 기간 정규직 고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명(2%) 늘어난 2만1153명이었다.
 
LG전자와 포스코대우는 지난 1년간 정규직 고용이 소폭 줄었다. LG전자의 정규직 직원 수는 올 3월 기준 3만7018명으로, 1년 전보다 338명(0.9%) 감소했다. 포스코대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정규직 직원이 69명(3.7%) 줄어든 1772명이었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이 기간에 정규직 직원이 547명(15%) 줄어든 3087명으로 나타났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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