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유한양행, 바이오벤처 제넥신 투자 ‘대박’ 화제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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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09년 15일 항체융합 단백질과 유전자 치료백신을 연구개발하는 '제넥신'의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사진과 기사의 특정사실과는 무관함. ⓒ뉴시스

 
한독, 연간 매출액 웃도는 수준의 제넥신 지분 가치 보유
 
유한양행, 1분기  제넥신 지분 일부 매도로 359억 원의 수익 올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바이오벤처 제넥신(이하 제넥신)이 다수의 제약사에게 이러한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견 제약사인 한독은 2012년 제넥신에 300억 원을 투자해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은 이미 지난해 말 일부 지분을 매도해 원금을 회수했고, 현재 남아있는 지분가치만 초기 투자금액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제넥신 주식을 2017년 말 300억원 어치, 2018년 1분기 100억원 어치를 매도해, 현재 한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17%가량이다.
 
한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넥신 주식은 약 378만주 규모로 제넥신의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4300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독이 보유한 제넥신의 지분가치가 연간 매출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독의 지난해 매출액은 4134억원이다. 지분 평가금액이 연간 매출액에 달하는 등 신약 못지않은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유한양행 역시 제넥신에 투자해 수입을 올린 대표적 제약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18년 1분기 제넥신 주식을 40만9478주를 매도해 359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12월 제넥신에 2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매도로 벌어들인 수입은 원금을 회수하고도 159억이 남는 규모다.
 
이번 매도에 따라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제넥신 주식은 2018년 1분기 말 기준 11만주로 줄어들었지만, 유한양행이 제넥신의 유상증자에 다시 참여하면서 지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넥신은 오는 18일 우선주 221만9794주를 발행하는데, 유한양행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이 중 33만2천963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남긴 후에도 또 다시 제넥신에 투자하는 이유는 제넥신의 신약 개발 가능성을 크게 봤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제넥신은 현재 지속형 성장호르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18년 1분기 바이오벤처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22만3803주를 모두 매도하면서 이익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12년 한올바이오파마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한 후 꾸준히 매도하면서 총 6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순익으로 따지면 300억 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에 투자해 잇따라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R&D 투자금액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곳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은 향후 R&D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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