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GS칼텍스, 허진수의 ‘야근 전면 금지’로 대표 워라밸 기업 지향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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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GS칼텍스 홈페이지 캡처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국내 최초 민간정유회사로 시작한 GS칼텍스

 
GS그룹의 계열회사인 GS칼텍스는 1966년 락희화학공업사와 미국의 칼텍스석유회사 간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1967년 5월 호남정유로 설립되었다. 국내 최초 민간정유 회사였다. 1996년 LG칼텍스정유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0년 서라벌도시가스 설립과 2001년 해양도시가스 인수 후 2005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2012년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유일하게 25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GS칼텍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석유, 석유화학, 베이스오일 및 윤활유 분야로 나뉜다. 정유 생산 부문에서 GS칼텍스는 하루 79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전국 2500여개 주유소와 400여개 충전소를 통해 운전사들에게 제공되고 있기도 하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1988년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건설해 석유화학에 첫발을 디딘 이후 방향족사업, 기초 석유화학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 연봉 1억 넘어 … 동종산업군 상위 1% 연봉과 비슷
 
크레딧잡에 따르면 GS칼텍스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8352만원이다. 경력직을 포함한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5592만원이다.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818만원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5만 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336만 3,000원) 23.6% 증가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986만원이다. 평균 임금총액은 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이번 조사엔 설 상여금과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른 특별급여가 포함돼있다.
 
크레딧잡과 사업보고서에 따른 GS칼텍스의 직원 평균연봉은 상용직 평균 연봉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다. 크레딧잡은 GS칼텍스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고지하고 있다. NICE기업정보가 비교한 동종 산업군 비교를 통해서도 GS칼텍스의 평균연봉은 동종산업군 상위 1% 연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자료=크레딧잡, NICE기업정보

 
② 안정성 분석= 평균 근속연수 15.3년으로 고용 안정성 높지만 남녀 격차 커
 
NICE기업정보에 따르면 GS칼텍스에서 2017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입사한 직원은 265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9.07%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119명으로 전체 직원수의 4.07%다. 입사한 직원 수가 퇴사한 직원 수보다 2배 이상 많아 여전히 많은 구직자들의 선호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3년이다. 경쟁사인 SK에너지는 21,48년, 에쓰오일 15.29년, 현대오일뱅크 14.2년 등으로 정유업계 전반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이상이고, GS칼텍스 역시 그 평균에 미친다. 일반적으로 근속 연수가 긴 것은 오래 근무 중인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고용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녀 사이의 격차가 심한 편이다. 정유사업 부문에서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6.7년, 여자 직원은 8.5년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그 차이가 더 크다. 남자는 15.6년, 여자는 4.1년이다. 
 
 

▲ 자료=NICE기업정보

 
③ 성장성 분석=올레핀 공장 신설 등 석유화학 부문 비중 높여 수익 안정성 꾀해
 
GS칼텍스 지난해 매출은 2012년 대비 38% 줄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 26% 올랐다. 지난해 실적은 2010년 이후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매출은 최근 3년간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유통산업과 달리 석유산업은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유가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큰 편이다. GS칼텍스는 자본금이 2013년부터 2600억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가 변동에 의해 재무구조는 불안정한 측면이 크다.
 
이에 GS칼텍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비정유부문인 석유화학 쪽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석유화학제품은 경기흐름도 타지 않기 때문에 사업영역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 2월 초 발표한 2조원 대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는 비정유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100년 기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허진수 회장의 결단이 담겨있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약 2조원 대 금액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이하 MFC시설:Mixed Feed Cracker)을 짓기로 했다. 
 
 

▲ GS칼텍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GS칼텍스 홈페이지]

 
④ 기업문화 분석=정유업계 최초 허진수 회장의 사무직 ‘야근 전면 금지’‘
 
GS칼텍스가 야근 전면 금지 등 주 40시간 근로를 준수하는 업무 시스템을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GS칼텍스는 4차 산업혁명과 일과 삶의 균형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업무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워킹 타임제(Smart Working Time)'를 이번달 초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사무직을 대상으로 '예외없는 주 40시간 근로'를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야근 금지가 권고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젠 원천적으로 초과 근무가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대폭 바뀐다. 이번 제도를 통해 각종 보고서를 최소화하는 대신 구두 보고, 온라인 보고, 모바일 보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회의는 1시간 이내 종료를 원칙으로 정했다.
 
이외 복리후생도 다양하다. 연간 300만 포인트(300만원 상당)를 본인이 원하는 문화생활, 체육시설 등의 이용에 신용카드처럼 사용하고 회사 시스템에서 정산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 및 임신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도를 운영해 양육부담을 해소하고, 의료비, 여가, 학자금 등 다방면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안나 기자 leea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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